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 13,423,800표를 얻어 4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9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고 광화문을 찾아 국민들을 만났다. 그는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로 옮겨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 24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났다.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 가정형편은 넉넉지 않았다. 재수를 한 후 경희대학교 법학과에 입합했다. 4년 전액장학생의 조건이었다. 1975년에 학내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된 문 대통령은 그해 강제 징집돼 특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 제3대대에 배치됐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2년 사법연수원 12기를 차석으로 수료했다. 대학축제 때 처음만나 7년을 만나온 김정숙 여사와 결혼한 것도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다.
문 대통령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법률사무소를 개업하며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노 전 대통령은 부산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겠습니까”라는 말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그리고 시민사회수석을 맡았다.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부산 사상구의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7년 4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고, 2017년 5월 10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툥령으로 당선됐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공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공약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81만개 창출 ▲국가정보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전면 개편 ▲「국가청렴위원회」 설치 등 반부패 개혁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 ▲북핵 대응 자주 국방력 조기 구축과 장병 복무여건 개선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을 확대 ▲노인일자리 2배 확충 및 수당 2배 인상 ▲획기적 교육재정 투자로 유아에서 대학교까지 공교육 비용 국가 책임 부담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청와대중심의 재난대응 콘트롤 타워 구축 등이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