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數學,융합교육의 첫 발을 내딛다

김제웅 원장이 말하는 수학 교육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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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TEAM 교육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STEA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딴 합성어) 미국은 10년전부터 예술을 제외한 STEM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수학 과목에 학업성취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존 수업방식의 틀을 깨고 현실의 문제와 수학, 과학 등의 학문을 접목하여 해결 능력과 사고의 접근 능력을 키우는 스템 교육을 탐구하기 위해 김제웅 수학교실을 찾았다. 획일화된 수학

교육을 탈피해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연구하는 김제웅 원장과 수학 교육의 방향성을 짚어보았다.

생각을 통한 해답을 찾는 사고력 수학 지향
중·고등학생들의 내신과 입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김제웅 원장은 2011년 수학 교실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수학 교육을 실현하고자 소수정예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는 수학 개념의 원리를 설명하여 이해를 돕고 응용문제를 풀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학생들에게 문제 풀기 중심의 주입식 교육 대신 사고력을 바탕으로 문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을 강조했다.
김 원장만의 교육 철학을 뒷받침 할 전자칠판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자칠판을 통해 교재를 관리하고 학생이 직접 문제를 풀이하면서 실시간으로 김 원장은 학생이 문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을 관찰해 나간다.
 "최근 국내 수학 교육은 스토리텔링 수업을 지향합니다. 순수 수학의 개념을 응용 수학으로, 더 나아가 물리적인 사고로도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죠. 이러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 풀기식 수업만 추구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입시를 위한 교육이 밑바탕으로 작용하지만 추후에 스템교육이 발전한다면 새로운 수학 교육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겁니다."
김제웅 원장은 앞서 학년과 과목의 경계를 허물고 유사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융합교육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과정에 속한 백터의 개념을 중학교 과학책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개념을 보다 쉽게 과학적인 개념을 접목함으로써 학생의 학습 동기부여를 이끌어 냈다. 학생들이 수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쉽게 풀이하며 친근하게 접근했다.

"수학의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시켜 자연현상들과 매치시킨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학생들에게 수학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풀이할 수 있도록 토론식 수업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제웅 원장의 학창시절 장래희망은 과학자였다. 모든 과학의 기초에는 물리적 사고는 물론 수학적 깊이가 자리 잡아야 했기 때문에 김 원장은 연세대학교 수학과로 진학했다. 그는 물리학도 수강하며 수학적 사고로 물리적인 개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며 공부했다. 이러한 전공 지식들을 바탕으로 교육자로 첫발을 내딛었고, 학부생 시절부터 과외식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학생이 문제 해결 여부를 통해 그 문제의 이해도를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과연 내 수업을 잘 이해했을까? 라는 의문점으로 풀이과정을 들여다보았죠. 이를 통해 한 문제라도 어떻게 생각해서 푸느냐에 따라 문제에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느냐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알아차렸습니다. 차근차근 같이하는 수업 방식을 택하면서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한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제웅 원장은 학생들을 만나기 전 수업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게으름은 없다’라는 그의 가치관은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후 학생들은 김 원장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 또한 학생들과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다. 김 원장은 결혼 후 부산에 정착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수학교실을 열었다.
 "올해는 추상적인 수학적 개념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유투브에 영상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저의 특별한 강의 노하우를 많은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이러한 강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나아가 과학 파트 연구에도 힘써 저만의 스템 교육 교재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김제웅 원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린 시절의 꿈을 바탕으로 교육자로 첫발을 내딛었던 김 원장. 꿈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가면 언젠가는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다며 그는 웃음 지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는 김제웅 원장이 불러올 국내 미래 교육의 청사진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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