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이해로 당신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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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남성과 여성, 아이와 노인 각자의 다른 모습 위치에서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유치원에서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교육 받는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과 다름에 불편함을 느끼고 배려와 존중이라 명목으로 차별을 낳는다. 바로, 장애인을 향한 시선이다. 이를 지켜보며 힘든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어려운 점을 마주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들에게 마음바라보기 통합예술표현 치료연구소의 고정원 ·고민지 대표는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통합, 표현예술치료의 강점
마음바라보기 통합예술표현치료연구소는 순수 예술과 심리 치료를 바탕으로 부산·경남의 표현예술치료의 보급화와 장애인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개소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자 연구소에 내방한다. 고정원·고민지 대표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은 사회적 차별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통합표현예술치료를 시행한다.
표현예술치료는 예술매체를 통합적으로 사용하여 인간의 창조적 기능을 치료에 사용하는 점에서 일반 상담치료와는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상담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미술과 음악이 각자의 영역에서 치유로 작용하지만 표현예술치료는 예술매체를 활용해 개인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수준을 상호 순환적으로 사용해 효과적인 통합 과정이다. 대부분의 내담자의 갈등이나 경험은 비언어적인 경험을 통해 발생한다. 비언어적 경험은 몸짓과 표정, 근육의 수축 및 긴장으로 몸 안에 저장이 된다. 표현예술치료는 이러한 경험을 움직임, 그림, 소리, 글쓰기 등 인간의 감각과 관련된 예술매체에서 내담자의 경험을 드러낼 수 있도록 촉진시켜 내담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의식이 명료해지고, 자신의 삶에 변화와 성장의 경험을 가지게 된다. 고정원·고민지 대표는 청각, 촉각, 운동 감각이나 글쓰기와 같은 예술 매체로 자신의 표현하도록 돕고 있다.
물론, 이들의 내면을 외부세계로 이끌어내는 과정이 쉽진 않다. 하지만 내담자의 아픔을 공감할 때 비로소 상담자 역할이 발휘한다고 말하는 고정원 대표는 장애아동들의 사소한 변화에도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
“장애아동과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소통할 때가 많습니다.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때로는 말보다 더 영향력 있는 치유가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룹 상담에 불편했던 내담자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연구나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싶습니다.”
마음바라보기 통합예술표현치료연구소는 장애아동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고민지 대표는 장애 아동을 곁에서 돌보는 부모님들에게 상담 참여를 유도해 이들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지켜보며 치유와 케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순수예술과 예술 치료가 만난 따뜻한 동행
고정원·고민지 대표는 꿈에 대해 긍정적인 교육관을 가진 부모님의 사랑 아래 서로를 존중하며 자라났다. 언니인 고정원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대한 재능을 보였고, 이를 발전시켜 회화를 전공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가 고민지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몸의 언어로서 표현하는 작은 동작들에 빠져들었다. 이후 모든 목표는 무용이 되었다, 전공을 무용과로 진학해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만나며 활동을 이어갔다. 우연히 무용 동작 치료를 접했다. 기존의 무용을 심리치료에 접목시킨 동작예술치료에 흥미를 느꼈고 이를 발전시켜 미국 현지에서 이를 통합한 표현예술 연구 과정까지 수료했다.
고정원 대표도 역시 미술학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며 보다 좋은 교육자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봉사활동으로 장애아동들을 가르치면서 미술 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자격 과정을 수료했고, 사회 복지 센터에서 활동하며 장애 아동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순수 예술을 하던 저희가 언젠가는 함께 연구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막연한 이야기가 심리 치료 연구를 이어가며 본격적으로 구체화시켜 실현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간을 마련해 내담자의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했고 기능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상대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연구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6년 10월에 연구소를 개소한 고정원·고민지 대표는 여러 복지 센터에 출강하며 내담자들을 만났다. 고 대표들은 장애인들의 심리 상담 치료 발전에 대해 늘 고민했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아동들을 위해 심리 치유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고정원·고민지 대표의 꿈은 행복 나누기다. 세상 속의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사회에서 살아가길 바란다는 그들은 앞으로 상담 치료사로서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따뜻한 눈빛과 언행으로 이들의 삶을 마주하는 고정원·고민지 대표는 오늘도 내담자의 진심을 바라보고 공감을 통한 치유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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