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여는 ‘감동의 세상’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글씨체’는 캘리의 큰 매력 서성원 기자l승인2017.04.20l수정2017.04.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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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는 나의 인생(人生)

하루하루 출강과 수업, 각종 작업으로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서두연 작가를 만난 시간은 저녁 6시가 넘어서였다. 두연글씨연구소에는 간단하게 책갈피나 엽서를 꾸미는 4주과정의 붓펜취미반부터 정규과정, 수채화일러스트과정, 캘러그라피 원데이 클래스까지 다양한 수업이 있다. 클래스는 크게 기초반, 중급반, 심화반으로 구성해 2달 만에 모사까지 가능하며 자격증반을 통해 자신만의 글씨체를 만들며 자신만의 수업도 할 수 있다.

“한글 본연의 아름다움과 나만의 감성을 더해 하얀 종이에 먹으로 써 내려가는 느낌은 캘리의 큰 매력입니다.”
서두연 작가는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준비할 부분이 적습니다. 펜이나 붓, 그리고 종이만 있으면 손쉽게 시작합니다. 또 손글씨는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손글씨를 써 내려가면 어느덧 작품이 되어갑니다. 조용히 연습하고 있노라면 스트레스는 자연스레 해소되고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하루하루 익히고 연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현의 실력은 늘어나고, 내적으로 잠재된 미적 감각을 깨울 수 있죠.”

그렇다고 캘리가 꼭 아날로그적 감성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캘리가 유행하며 로고나 간판작업도 많이 한다고. 상업적인 작업에 적합한 명함이나 청첩장 디자인에는 오히려 디지털 캘리 작업으로 손쉽게 하고 고객들로부터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알콩달콩 사탕체, 봄꽃같은 벚꽃체

문방사우와 함께 21세기를 감성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 캘리. 서두연 작가가 이런 캘리그라피 작업을 해 오면서 큰 보람을 느낄 때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바로 옆에서 목격할 때다. 
강철 마인드의 서 작가 작업은 늘 프로의식 속에 존재 한다. “의뢰를 받아 하는 작업은 기본 3번까지는 수정을 원하는 대로 해 줍니다. 보통 글자수나 수채화작업 등의 다른 작업에 따라 난이도는 달라지며, 서체는 3가지 중 선택하게 합니다. 그 중에 제가 이름붙여 사용하는 서두연의 서체는 동글동글 알사탕 같은 사탕체, 봄날 휘날리는 벚꽃을 연상시키는 벚꽃에 그리고 쭉쭉 뻗은 나무체입니다.”
서두연 작가는 현재 캘리그라피 작업은 정기회원전이나 단체활동을 위주로 작품활동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봉사후원활동으로 2016년에는 ‘후원전시’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고 생긴 수익을 사시수술비로 기부해 5명의 환자에게 새 세상을 열어주면서 세상에 큰 감동을 전해 주기도 했다. 
현실의 절실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캘리가 이제는 자신의 업이 되었다. 서두연 작가가 전해줄 내일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Profile

■ 부산 生
■ 現 서두연캘리그라피 대표 / 한국캘리그라피연구소 이사 /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캘리그라피 강사 /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캘리그라피 강사 
■ 前 동구여성인력개발원 캘리그라피 강사 / 해운대 노보텔 리스타트 취업캠프 캘리그라피 특강

후원봉사
■2016년 부산카페긱스 아이러브(eye+love) 한국실명예방재단 후원전시 기획 및 전시


서성원 기자  won@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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