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현실, 따스한 위로의 말로 어루만지다

혜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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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는 병들었다. 청년들은 어려운 취업 문턱과 그로 인한 늦어진 결혼 시기와 높은 결혼 비용으로 고단한 하루에 시달린다. 중장년층들도 빠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갈 곳 잃고 큰 방황에 시달린다. 이밖에 하루생계도 이어가질 못할 소외계층들이 우리 사회에 너무도 많다.

현재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는 소외와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많은 사람과 부딪히는 도심 속에서 더 큰 외로움에 직면한다. 바쁜 하루를 끝내고 돌아온 가정조차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오로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만 인간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위로의 한마디가 절실하다.

혜민 스님은 이러한 우리 시대에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멘토다. 지치고 쓰라린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언인지 다시 한 번 곱씹게 하는 스승이다. 혜민 스님은 시대의 아픔에 지친 중생을 위해 고결한 불자의 자세를 벗어던지고, 트위터를 통해 몸소 사회와 소통하는 길을 택했다. 그의 진심이 담긴 200자 채 안된 글귀는, 지금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혜민 스님
혜민 스님

한국인 승려 미국 대학 교수이자 이 시대의 힐링멘토

혜민 스님의 지나온 길을 거꾸로 올라가다 보면, 그의 삶 또한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영화를 공부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 간 혜민 스님은 UC버클리대학교를 입학해 자신이 꿈꿔온 삶을 이어나갔으나, 끊임없이 ‘나라는 무엇인가’에 대한 내면의 울림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종교학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내면에 깊은 충격에 빠진 후 종교에 심취하게 됐다. 그 영향으로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종교학 분야로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종교학을 배우는 도중에도 그의 내면 깊은 고민은 해갈되지 않았다. 종교학에 심취할수록 더욱 자신에 대해 더욱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 대학원 재학시절, 출가를 결심하게 이른다. 그 후 혜민 스님은 스님으로서 수양과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며, 하버드대 비교종교학 석사와 프린스턴대 종교학 박사 학위 과정을 모두 마친다. 현재도 미국 메사추세추 주의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인 학자로서의 삶과 스님으로서의 삶을 병행하며 주변에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혜민 스님은 바쁜 생활 도중에도 ‘혼자서 수양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는 생각으로 더 많은 중생을 위로하기 위해 트위터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그의 트위터는 자신의 느낀 감회와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글로 차곡차곡 쌓여나가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글만큼 혜민 스님의 글을 보고 위로받은 사람들로 리트윗의 수는 놀라운 속도로 증가해 나갔다. 이로 인해 혜민 스님은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에 뽑히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의 영향은 퍼져나갔다. 해외 유명저널인 윌스트리트저널에서도 혜민 스님을 극찬하며 ‘진정한 이 시대의 힐링 멘토’로 거듭났다.

지금도 혜민 스님은 ‘젊은 날의 깨달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등 저술활동을 이어가며 외롭고 힘든 이 시대의 어려운 이들에게 깊은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쁜 틈틈이 힐링 콘서트를 열어 늘 사람들 곁에서 함께 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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