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칼럼]가볍게 떠나는 근교여행! - 1. 수도권지역

‘모세의 기적’의 땅,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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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제부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제부도

 6월, 무더운 여름바람과 함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시험과 과제에 치여 바빴던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재정비를 하는 이때 과연 학생들은 제대로 방학을 보내고 있을까? 2015년도 국내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국내여행 경험률은 약 79%로 전체 평균인 87.9%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국내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시간, 마음, 경제적 여유의 부족은 10대(91.9%)에 이어 전 계층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90.9%)을 차지했다. 경제적인 여건을 갖추기 위해 방학 중에도 일하고, 이로 인해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젊은 계층을 위해 근교의 여러 지역은 1박 2일 혹은 당일치기의 짧은 여행을 위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에 소개할 근교 여행지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까운 여행지인 제부도이다.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화성시청 관광진흥과 유운호 직원, 제부도 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의회) 임원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석만 제부도 발전협의회 회장(좌), 최상철 제부도 발전협의회 의원(우)
최석만 제부도 발전협의회 회장(좌), 최상철 제부도 발전협의회 의원(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제부도는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열리는 때에 도보 또는 자차로 통행이 가능한 곳이다. 자차로 이동할 경우 수도권 지역에서 2시간 이내로 제부도에 도착할 수 있으며, 사당역, 금정역, 수원역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2시간~2시간 30분이면 제부도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제부도 입구에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바닷길은 2.3km로, 이를 왕복하는 버스를 갈아타 이동할 수 있고, 도보로 이동 시 2~30분이 걸린다.

제부도의 바닷길
제부도의 바닷길

<젊은 계층을 위해 ‘비움’ 중인 제부도>

 화성시청 유운호 직원은 ‘2017년의 제부도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비움’을 콘셉트로 1차연도 개발을 완료한 제부도는 기존에 있었던 195개의 안내판과 벤치 등을 철거하고, 해안 라인을 보다 간결하게 정비함으로써 더욱 편하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끔 하였고, 젊은 계층의 관광객 확보를 위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여러 안내판 등을 새로 개발해 설치하였다. 또한 유운호 직원은 “‘제부도 아트파크(Jebudo Art Park, JAP)'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전시, 공연, 마켓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활성화되어 많은 사람이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발전협의회 최석만 회장은 “깔끔한 해안 라인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제부도만의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구조물과 자연경관의 어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제부도 아트파크
제부도 아트파크

<비움의 첫 시작-1차연도 개발구역>

1. 피싱 피어(선창) ~ 해안 산책로 구간

 발전협의회 최상철 의원은 “1차연도 개발구간의 시작점인 피싱 피어는 낚시와 바다의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재미와 피싱 피어에서의 손맛을 느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싱 피어를 지나 해안 산책로에 도착하면 입구와 출구 부분에 우편함 모양의 관광 안내함이 있는데 유운호 직원은 “현재 관광안내도를 준비 중에 있으며, 많은 이들이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 고 기대했다. 또한 ‘많은 포토존과 안내표지판이 있으니 위치 파악이나 관광명소 등 정보를 얻기에도 쉬운 곳’ 이라 설명했다.

제부도 아트파크
제부도 아트파크
우편함 모양의 관광안내함과 피싱피어
우편함 모양의 관광안내함과 피싱피어

2. 제부도 음식문화시범 거리~제부도 놀이공원

 산책로를 지나면 여러 음식점이 줄지어 있는 제부도 음식문화시범 거리가 나온다. 발전협의회 의원들은 “이쁘게 꾸며진 가게와 건너편의 멋진 바닷풍경을 보며 식사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소개했다. 그리고 “제부도 음식문화시범 거리에서 조금 걷다 보면 나오는 제부도 놀이공원에서 디스코, 바이킹 등 여러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바닷풍경을 보며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놀이공원 옆에는 사륜오토바이와 이색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는데, 관계자는“짧은 시간 동안 제부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며 장점을 소개했다.

제부도 놀이공원 입구
제부도 놀이공원 입구
제부도 음식문화시범 거리의 전경
제부도 음식문화시범 거리의 전경
놀이공원 옆 자전거,오토바이 대여소
놀이공원 옆 자전거,오토바이 대여소

3. 제부도 매바위, 갯벌체험장

 제부도 놀이공원에서 조금 더 앞으로 이동하면 옛날에 매가 많아서 매바위가 되었다는 바위를 볼 수 있고, 그 옆에는 갯벌 체험장이 있어 직접 갯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발전협의회 최석만 회장은 “매바위와 갯벌체험장은 썰물 때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밀물 때를 인지하지 못해 익사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구간”이라고 설명하면서 물 때를 알고 들어가야 하는 주의점을 강조하였다.

4. 제부도 해안도로, 해안사구

 이전의 구간에서 해안사구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우측에 모래가 쌓여있는 갯벌이 펼쳐져 있는 드라이브 길이 나온다. 최석만 회장은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제격이지만 현재 사라진 음식문화 거리 지역의 해안사구를 작게나마 볼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하면서 ‘자연경관과 인공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부도 해안 드라이브 길
제부도 해안 드라이브 길
매바위와 갯벌체험장
매바위와 갯벌체험장

 발전협의회 최석만 회장은 ‘현재 1차연도 개발만을 끝낸 상황이라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며 ’아직 부족하지만 2, 3차 추가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된 제부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미완성인, 그러나 ‘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제부도의 모습은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수많은 20대의 모습과 닮았다. 그러나 제부도는 앞을 위해 달리는 우리에게 잠시 쉬었다 가라고 말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에게 짧은 근교여행은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닌 진정한 재정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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