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공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다

사찰음식전문점 향적원의 자운사 혜연스님 김병탁 기자l승인2017.04.11l수정2017.04.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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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를 가는 길 어귀에 자운사 혜연스님이 운영하는 사찰음식점인 향적원을 마주할 수 가 있다. 향적원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부엌을 뜻하는 말이다. 그 뜻처럼 자운사 혜연 스님이 만든 사찰음식에는 항상 정성이 가득하다. 화학조미료, 마늘, 양파, 파 등 수행에 방해가 되는 자극적인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혜연 스님이 직접 개발한 효소액으로만 맛을 낸 덕분에 담백하면서도 재료 고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사찰음식, 무자극적이고 천연재료 사용 - 아토피, 암환자에게 큰 도움 돼
요즘 어머니들이 외식할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화학조미료의 사용유무다. 과거와 달리 아토피, 여드름 등 원인 모를 피부병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지 모르나,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화학조미료가 그 증세를 악화시킨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향적원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스님들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만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화학조미료 대신 오래 묵은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각종 효소로만 감칠맛을 낸다. 또한 항암 효과가 있다는 100년 묵은 간장과 천연 소금을 이용해 음식의 맛을 더 한다.

혜연 스님은 “탱자효소는 새콤달콤한 맛을 내 일반 식당가에서 사용하는 설탕이나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식의 군침을 자극한다. 집에서 먹는 밥처럼 일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먹고 나서도 갈증이 나거나 입이 텁텁하지 않다. 오히려 속을 더 편안하게 해준다.”며 설명했다.

또 한 가지 향적원에서는 일절 고기를 볼 수 없다. 고기는 우리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공급해주기는 하나, 고혈압과 당뇨 비만 등 각종 성인병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더불어 분해 과정 시 암모니아 등 우리 몸에 해로운 여러 유해 자극 물질이 발생해 우리 몸을 산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향적원에서는 콩과 표고버섯 등 식물성단백질로 고기 못지않은 맛을 낸 균형 있는 식단을 선보였다. ‘치자탕수’, ‘콩가스’와 같이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 입까지 사로잡은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돼 있다.

 

이어 혜연 스님은 “본디 사람의 몸은 음양의 균형이 잡혀 있어야만 한다. 요즘은 육류 소비가 증가돼 사람들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이런 불균형 식당이 지속되면 도리어 건강 균형이 깨져 큰 병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사찰음식은 채식으로 현대인들의 불균형적인 식습관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채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적원은 특히 암과 같이 큰 병을 앓거나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이 지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음식점이다.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독한 약기운으로 식욕을 잃기가 쉽다.
평소 자주 먹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만 하는 암 환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도 마찬가지다. 조그만 자극적인 음식만 먹으면 당뇨 수치와 혈압 치수가 요동쳐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시름을 앓기 마련이다. 하지만 향적원에서는 이들 모두가 음식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가 있다. 천연 그대로만 사용한 신선한 식재료는 배불리 먹고도 몸에는 아무 탈이 없다. 이 때문에 병을 앓던 많은 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곳을 또 방문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혜연 스님은 “옛말에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병은 어느 약으로도 치료할 수가 없다. 항상 그런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요리한 덕분에 우리 음식점은 유난히도 많은 환자들이 즐겨 찾는다. 저 또한 그런 이들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다짐했다.

선(善)들임을 통해 온 국민의 사찰건강을 보급하다
혜연 스님은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장차 음식이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사찰음식점을 열게 됐다. 스승의 선경지명처럼 혜연 스님이 개발한 ‘채개장’, ‘연잎밥정식’, ‘치자탕수’, ‘콩가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장아찌들은 많은 이들을 기쁘게 했다. 그 인기만큼 향적원의 음식을 각 가정에서 맛보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났다. 이에 혜연 스님은 ‘선(善)들임’이라는 온라인쇼핑몰을 만들어 각 가정에서 손쉽게 주문하고 맛볼 수 있게 했다.

선들임에는 현재 향적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중 하나인 연잎밥을 판매하고 있다. 연잎으로 싸서 찐 잡곡밥은 밥의 윤기와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또한 피를 맑게 해주는 연잎의 효능으로 고혈압과 당뇨 환자들에게 큰 인기다. 덤으로 물만 부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연자죽은 도심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할만한 음식이다.

또한 향적원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각종 장아찌들도 저렴한 가격에 사볼 수가 있다. 가죽잎장아찌, 당귀장아찌, 산초열매장아찌를 포함한 27종류의 효소 장아찌를 맛볼 수가 있다. 음식에 기본재료라 할 수 있는 향적원표 고추장, 청국장, 된장 그리고 간장도 선들임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혜연 스님이 직접 개발한 차와 간단한 다과류도 구매할 수가 있다. 둥글레차로 만든 ‘둥글레누룽지’와 김, 우엉, 고추, 연근 등 스님들이 손수 키운 재료만 사용해 튀긴 다과와 차들이 선들임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혜연 스님은 “선들임에서 판매되는 음식점은 백화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많은 이들이 선들임을 이용해 자신의 건강을 지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더불어 “현재 일본 시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에 나가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김병탁 기자  kbt4@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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