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디한 캐주얼 이태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파티오42 김영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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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분야만큼 유행 변화가 민감한 사업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방송채널에서 맛집 소개, 요리대결과 같은 먹방 방송을 앞 다투어 한 덕분에, 우리 식문화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방송 영향으로 소비자의 눈은 더 까다롭고 높아만 가며, 이에 따라 외식업계도 더 이상 과거만 고집하며 변화하지 않을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트랜디함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민 캐주얼 이태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점이 있어 화제다. 파티오42는 앞마당을 뜻하는 ‘파티오’와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나온 숫자 ‘42’을 착안해 만들어진 브랜드 네이밍이다. 영화에서 숫자 42는 인생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의미한다. 그 뜻처럼 ‘파티오42’는 세련되고 편안한 내부디자인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춘 맛있는 음식으로 ‘파티오42’를 찾는 많은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파티오42 : 패션과 음식, 그리고 예술이 결합한 맛있는 공간
김영일 대표는 한양대 건축학과를 나와 십년 간 마케팅 업계에서 종사한, 외식업계 대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과 건축 분야 모두 유행에 민감한 사업인 만큼, 김 대표의 시각은 남다르다. 나무식탁과 은은하게 비추는 실내조명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티오42’라는 이름답게 따뜻한 여름이면 테라스에서 식사를 먹을 수 있게끔 외부인테리어도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여름밤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아래에서 비추는 무드등은 좋은 분위기를 원하는 20-30대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다. 또한 여름철이면 가끔 이벤트로 테라스에서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열려,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내부인테리어뿐 아니라 음식 디피에도 김 대표의 철학이 드러난다. 파티오42는 음식의 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접시와 수저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 각 음식마다 그에 맞는 접시를 준비해 먹는 맛 이전에 보는 맛으로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파티오를 찾는 많은 고객들이 먹기 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SNS활동을 하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파티오42는 요리의 재료와 맛에서도 ‘최신’을 선도한다. 파티오42의 요리 메뉴는 매번 정기적으로 큰 변화를 준다.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는 요리와 식재료를 연구해, 시대에 뒤처지지 않은 맛을 내려고 노력한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지금, 50년 전통의 원조 할머니 손맛은 더 이상 외식업계에서 해답이 될 수 없다. 파티오42는 서구화된 우리 입맛에 맞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한다. 이 점이 경쟁이 치열한 압구정동에서 7년 간 명맥을 유지해온 파티오42만의 비법이라 할 수 있다.

압구정을 넘어 전국으로, 백화점 입점으로 도약을 앞 둔 파티오42
‘파티오42’는 중소 규모의 이태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로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다. 기세등등하게 시작한 대형프랜차이즈조차 마진이 남지 않아 매장 확장이 주춤한 시점에, 오히려 파티오42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지점확장 계획을 세워,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을 기점으로 7월 부산정관 신도시점이 오픈할 예정이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 백화점 입점도 준비 중이다.

이 성공요인에 대해 김 대표는 “각 지역별로 철저히 시장을 조사하여 식단 가격을 조사한 점, 본사에서 요리방법을 오픈해 지점의 자율성을 높이고 엄선된 로컬 푸드를 쓰게 한 점이 현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더불어 본사에서 직접 지점에 직원들까지 채용부터 교육까지 담당한 덕택에 고객들에게 더 빨리 우리 색깔을 드러낼 수 있었다.”라며 꼬집었다. 또한 자사 내부 건축설계사인 ROA가 외부디자인부터 내부의 섬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신경써줘, 각 지점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음식의 좋은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올린 SNS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점의 요리 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며, 한 달 내지 두 달에 한 번씩 본사 소속 관리감독관을 파견해 점검하고 있다.

현재 파티오42는 엄격하고 무거운 이태리레스토랑의 무게를 한결 가볍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스스로를 캐주얼 이태리레스토랑이라고 자처할 만큼, 보다 많은 이들이 이태리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런치 시 1인당 평균 12,000원선에 착한 가격을 추구한다. 더불어 고객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게끔 화덕피자 위주의 소규모 프랜차이즈점도 운영 중이다.

김영일 대표는 “지역별 고객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파티오42가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록 중소규모의 프랜차이즈지만, 우리나라에서 몇 곳 없는 이태리레스토랑 업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국에 파티오42지점이 생길 그날까지 조금씩 정진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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