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15일까지 총 15일 간 갤러리 리채(광주광역시 남구 제석로 12 록하빌딩 B1)에서 김성식 조각가의 특별기획 초대전이 열린다.
김성식 작가는 한국 전통 무속 신앙을 소재로 신비스로운 조각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딱딱하고 차가운 석조에 기과한 모양과 따스한 색을 입혀 구상조각의 세계를 한층 더 높였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다.
김성식 작가는 자신의 작업 방식에 대해 "제 작업은 어떤 대상이나 그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상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덧붙여 "일상, 시간 자연, 주변 삶의 이야기 등 일상의 모든 소재를 작품의 소재로 이용해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품세계를 탈피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대전 역시 김성식 작가의 색이 잘 묻어나는 조각 작품이 다수 전시된다. 사파이어 빛으로 주위의 시선을 끌게 만드는 숲(28x17x26)과 어린 시절 즐겨 만들던 모래성을 연상케하는 추억(49x22x43) 등이 이번 초대전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식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1982년)과 대학원(1985년)을 졸업해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국 무등 미술대전 우수상(한국예총, 1986년), 현산 문화상 미술 신인상(현산문화재단, 1990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화랑 초대(1990년), 나인 갤러리 초대(1999년), 은암미술관 기획초대(2012년) 등 여러번의 초대전을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