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넘어선 예술, 병풍위에 펼쳐지다

서예가 풍헌(豊軒) 고하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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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다다르니, 드높은 산과 그 위에 높이 자리한 푸르른 하늘이 그림과 같이 놓여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정선은, 그만큼 아름다운 경지의 예술가 또한 지니고 있다.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기록 인증을 받은 풍헌(豊軒) 고하윤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유려한 흐름으로 펼쳐진 품위 있는 글씨, 풍헌 고하윤 선생의 작품에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 함께 하고 있었다.

지천명(知天命), 병풍서가 시작되다.
50세를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라고 한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의미다. 고하윤 선생에게도 이 시기는 큰 의미를 갖는다. 52세 때 드디어 병풍서를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고하윤 선생은 KRI 한국기록원과 업무협약관계에 있는 오피셜월드레코드(세계공식기록)로부터 세계 최다 병풍서 공식 최고기록 인증을 받았다. 고하윤 선생은 이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기록’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병풍서는 전서 900폭, 예서 1698폭, 해서 258폭, 행서 6411폭, 초서 2238폭, 한글 204폭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길이 1만6275m, 총 1만1709폭, 1335질에 이른다. 이는 지난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1년간에 걸쳐 만들어낸 작품이다. 병풍서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다양한 서체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또한 명심보감, 사서삼경, 반야심경, 적벽부 등 훌륭한 경서들을 모두 담았는데, 해석을 함께 담아 이해를 쉽게 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또한 고하윤 선생의 작품 중 하나인 2292폭의 묘법연화경은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으로, 왕희지체로 쓴 것이다. 무려 11709폭, 16275m, 1335질에 이른다. 묘법연화경에는 글자 69443자가 담겨 있다고 하니, 그 장엄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세계기네스북 인증을 준비 중인 140폭의 병풍서 역시 가로 63m, 높이2.8m에 이르는 대작이다. 행서 76폭, 초서 60폭, 목적 4폭으로 구성됐다 병풍서의 목적으로는 ▲ 대한민국 국위선양 ▲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 반로 ▲ 대한민국 국민의 도전정신 구현 ▲ 대한민국 국민의 문화창달의 표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천자문을 익히고 붓을 들어
풍헌 고하윤 선생은 한학을 익히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초등학교를 들어갈 무렵 이미 천자문을 다 외운 상태였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총기를 보인 고하윤 선생은 20세 때 이 세상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보관을 잘 하는 경우, 천년의 시간 후에도 남아있는 서예작품은 그 답이 됐다. 고하윤 선생은 규당 오상순 선생과 혜정 박태준 선생에게 서예를 배웠다.

한편 고하윤 선생은 양구군청 문화공보실장, 정선의 여량면, 화암면, 북평면장등을 거쳤다. 정선을 사랑하고 함께 했던 고하윤 선생은 정선아리랑 복원에도 일조한 정선의 보물같은 인재다. 아리랑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생겨나 강원도 정선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선 아리랑에는 우리 민족의 생활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선생의 작품을 배경으로 정선 아리랑을 듣노라니 멀리보이는 산의 경치와, 선생의 기품 있는 글씨와, 우리민족의 가락이 한 데 어우러져 더 없이 아름다운 순간으로 다가왔다.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대한민국 예술인대상, 대한민국 서예가대상 등 150여개의 수상 이력을 지닌 고하윤 선생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듯하다. 2002년 은퇴한 이후에는 풍헌 서예학원을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일 하루에 1000자 이상의 글씨를 쓰고 있다는 고하윤 선생. 현재 쓰고 있는 한문성경보감을 8월까지 마칠 계획을 세우고 흐트러짐 없이 정진하고 있다. 한결같은 그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 그의 작품은 한국미술관, 한국서예미술관, 강원대 중앙박물관, 춘천박물관, 대전대 박물관, 서원미술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앞으로 더 멀리,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감동을 주게 되길 기대한다.

풍헌(豊軒) 고하윤 선생 프로필
-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 호남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현 고문
-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역임
- 정수서화 미술대전 초대작가
-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
- 서가협 강원지회 고문
- 한국서예미술 강원도 지회장
- 근역 서가회 회원
- 서예문인화 총연합회 이사
- 강원도 문화상
- 녹조근정훈장
- 대한민국 기록문화 대상
- 2014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대상
-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 대상
- 2015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 문화예술부문 베스트상
-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인증서 획득(1,335질 기록 갱신)
- 대한민국 가장 긴 병풍 인증서 획득(140폭)
- 2015 대한민국의 서예가대상
- 2015 대한민국 예술인대상
- 2016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대상
- 2016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 2016 고객만족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 2016 대한민국의 힘 문예예술 대상
- 2016 대한민국 예술인 대상
- 2016 대한민국 CEO 독서대상
- 2016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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