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간이 좋은 사람, 좋은 문화로 나아가다

Design by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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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자 ‘83’이라는 커다란 글씨와 함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Design by 83의 김민석, 남동현, 박찬언 대표는 자유롭고 편안한 가운데에서도 인테리어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이야기했다.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 속에, 세 사람을 만나 그들이 꿈꾸는 특별한 가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Design by 83, 부산 인테리어의 중심(中心)

고향인 부산에서 뜻한 바를 펼치고자했던 세 대표는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Design by 83을 설립했다. 80년생 3명이 함께한다는 의미의 Design by 83은 젊은 감각과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세 대표의 활발한 SNS 활동은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대해 쉽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 대표는 남다른 아이디어로 보편적인 디자인이 아닌, 개성을 불어넣은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도한다. 

실무경험을 꾸준히 쌓아왔던 세 대표는 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온 마음과 정신을 쏟으며, 자신이 가진 최대한을 이끌어낸다. 하나의 작품이라도 자신들의 이상이 반영되기를 바라는 세 대표의 생각이 맞닿아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관심을 가지는 클라이언트들의 연락이 오면, 전화 상담과 현장 미팅이 이루어지고 설계 계약이 먼저 이루어진다. A부터 Z까지 클라이언트가 꿈꾸는 이데아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Design by 83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뚜렷한 철학

세 대표가 각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충분한 설계기간이다. 원하는 디자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견적을 뽑은 후 공사가 시작된다. 디자인이 잘 나와야 시공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 좋은 공간이라는 의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Design by 83이 추구하는 디자인은 남다른 개성이 살아있는 공간이다.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형식보다는 한 사람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공간에서 발현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를 바라는 세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또한 발 빠른 커뮤니케이션은 Design by 83의 또 하나의 자랑이다. 클라이언트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세 대표는 트렌드에 맞게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반응한다.

좋은 공간의 의미

Design by 83의 2017년 목표는 직원 충원과 더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것이다. 올해도 Design by 83은 많은 수주와 관심에도 한 프로젝트마다 열정을 다하기 위해 놓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잡으며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지이다. 수도권에 비해 곳곳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 자체가 제한적인 부산이기에 세 대표는 자신들만의 색과 철학이 담긴 공간들을 구축하여 즐거운 발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느 한 곳에 좋은 공간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고, 다른 공간들도 생겨납니다. 이를 토대로 좋은 공간을 통해 좋은 문화가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됩니다. 복합문화공간들이 즐비한 경상문화권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인테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한 마디 했다.
“어떤 공간이든 자신만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본인의 공간인 만큼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듣다보면 처음 추구했던 공간의 방향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을 생각을 담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의 감성을 믿고 자신만이 꿈꾸는 이상을 함께 이룩해나간다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하리라 확신합니다.”

Design by 83이 있기까지

김민석, 남동현, 박찬언 대표는 10년 이상을 함께한 친구이다. 세 사람 모두 다른 성향으로 트러블도 생기고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르기에 더 좋은 결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업상의 파트너라는 인식보다는 친구로 함께했던 세월로 인해 세 명이서 과한 부분은 절충하고 모자란 부분은 더해주며 서로를 북돋아주고 있다.

특별히 다른 세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은 Design by 83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먼저 김민석 대표는 미술을 통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다양한 미적 감각을 접목한 인테리어를 추구한다. 또한 채우기 보다는 비우기에 열중하며 심미적인 스타일링에 능하다. 특히 공간에 적합한 포인트를 주는 데에 특화되어 포인트 컬러 사용과 같이 과감하고 실험적인 제안을 담당한다.

남동현 대표의 경우, 결국 인테리어는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동시에 만족을 주는 공간이기에 클라이언트와의 상담을 통해 각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파악하여 인테리어로 승화시킨다. 고객에 맞춤형 컨설팅에 능한 남 대표는 동선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들을 컨트롤하며 처음 전화상담 당시의 기억들을 끄집어내며 고객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끝으로 박찬언 대표는 쾌활하고 활발한 스타일로 클래식한 것을 재해석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사람 관계를 중시하는 그는 분위기 메이커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해 흐름을 읽는 박 대표는 인테리어도 건축적인 측면을 고려하며 선을 최소화하여 단순하면서도 절제미가 배여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각기 다른 세 사람이 만나 Design by 83의 매력이 한 층 더 돋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들만이 꿈꾸는 가치

가족적 분위기의 Design by 83 세 대표는 사업 파트너가 아닌 친구로 오래토록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었다. 회사라는 답답한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이룩한 세 대표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셋이 함께라면 주저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세 대표는 삶의 풍파를 함께 이겨내는 멋진 우정의 삼총사로 거듭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세 대표는 자신들의 꿈과 인테리어에 대한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표를 갖기 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우리들만의 사옥을 세워, 우리만의 가치를 눈으로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테리어 업계는 사실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인테리어 업 역사가 오래지 않았고, 외국에서 들여온 문화를 선행하는 과정에서 변질되어,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을 보면,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하여 견적의 미비함을 줄이며 많은 분들이 각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인테리어 업 자체의 무형적 가치를 인정해주는 문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설계 디자인 자체를 존중할 수 있는 인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전에 잘못되었던 관습을 바로 잡고 진정한 하나의 예술로 재고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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