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육인으로의 길, 수학교육의 패러다임

자기 주도 학습으로 만나는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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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수를 헤아리는 것처럼 수학은 우리 곁에 늘 존재한다. 수학은 철학, 천문학 등 인류의 역사상 가장 옛날부터 발달해 내려온 학문이며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수학이 단순히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 아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명 수학을 포기한 자(수포자)의 비율이 무려 59%에 이른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되었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수학 학습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까. 해답을 찾기 위해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이든수학전문학원 정봉호 원장을 만났다.

학습(學習): 배워서 스스로 익히자

정봉호 원장은 2013년부터 이든수학학원에서 중·고등학생들의 수학 멘토로서 교육을 시작했다. 정 원장은 어려운 수학을 올바른 학습의 기틀로 바로 잡아가고자 한다며 교육적 소신을 밝혔다.

"학생들은 저에게 학생,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학생들과 가족처럼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죠. 요즘 어떤 고민이 있는지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인지까지 다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웃음) 학습에 대한 올바른 컨설팅을 위해서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정 원장은 학생들과 교감하며 수학을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든 수학학원은 정봉호 원장의 특별한 교육 방침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 학생들은 스스로 매일의 학습량이나 목표와 같은 학습 계획표를 정리한다. 정 원장은 학생 개개인의 계획표에 맞게 난이도와 분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코칭한다. 학생들은 본인의 학습 일정을 지키며 매일 공부한 부분을 체크한다.

"학생 스스로 만든 학습 계획을 중심으로 교육은 이뤄집니다. 계획을 세우는 만큼 중요한 것은 실천 여부입니다. 평소 자신의 공부습관이나 계획에 대해 반성할 수 있고 스스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든수학전문학원의 학생들은 자신을 분석하고 맞춘 계획표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에 빠져들었다. 덕분에 어려웠던 수학에 대한 흥미도 덩달아 올랐다. 정봉호 원장은 자신의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며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 추이나 전반적인 학습 능력을 고려한 맞춤 컨설팅하면서 최적의 입시분석을 통해 목표 대학까지 진학을 도왔다. 그는 상위 30%의 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진학 지도 프로그램 대신 다년간 수집해온 대학 지도 자료로 학생의 진학을 설계했다. 덕분에 유수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마음으로 교감하는 선생님

“10년 전에 동래에서 처음 학원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원을 운영하기 전에도 강단에 서고 싶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교육자가 아닌 전달자 역할을 하며 이익을 쫓아가는 모습을 한 자신을 발견하고 너무 허무하더군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걸 지켜보며 올바른 교육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정봉호 원장은 자신만의 학원으로 학생들과 마주하고자 이든수학학원을 개원했다.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말 한마디라도 학생의 입장에서 건네주었다. 마음의 문을 닫은 학생도 정 원장의 진심을 동감하며 다가왔고 그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하위권이었던 수학 성적도 눈에 띄게 올랐다.

“선생님으로서 아쉬운 점은 학부모님들이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길 바라다는 점입니다. 최근 서울 중심가의 대형 학원들이 내려와 부산에도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요한 내용을 반복해 유형을 익히는 방식으로 학습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중위권의 성적까지는 갈 수 있지만 상위권의 성적을 바라보긴 어렵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정리하고 수학을 재해석함으로써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정봉호 원장은 학생들의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해서 먼저 학원 선생님들에게도 수학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재해석 능력을 요구했다. 학원 선생님들에게 수학의 정석을 다시 연구하길 바랐고 단순하게 틀에 짜인 내용을 반복하는 게 아닌 전문가로서의 깊은 지식을 원했다. 이 방식을 통해 반복 학습할 때, 아이들은 다양한 시각을 내놓고 선생님은 적절한 길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봉호 원장은 자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2017년에는 학생들 본인의 학습을 제대로 마칠 수 있도록 자습실 공간을 확장할 계획도 가졌다. 지도 선생님들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가려 초등부를 대상으로 창의 교재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현재 시행되는 창의영재교육 수준에 맞는 적절한 수준별 교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정봉호 원장은 교육 방식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노력한다. 컴퓨터를 사용한 작업량의 증가로 코딩(coding)교육이 대두되는 만큼 코딩으로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도 고안 중이다.

교육자로서 정도의 길을 걷고 있는 정봉호 원장의  마지막 꿈은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소통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 설립이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는 꼭 해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정한 교육자로서 정봉호 원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자신 있는 목소리에서 더 많은 학생과 함께 할 내일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는 특별한 인터뷰였다. 

He is...

정봉호 원장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넉넉하고 여유로웠던 부모님의 교육관 아래에서 집안의 막내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 학업에 정진했던 정 원장은 경희대학교 졸업 후 삼성 SDI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단에 선 모습을 동경했기에 입사 대신 교육자의 길을 선택하며 부산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을 결심했다. 정봉호 원장은 대학시절부터 노량진의 학원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생들과 가깝게 지냈다.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인연으로 동료들과 함께 학원을 부산 동래에서 시작했다. 정 원장은 학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강의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교감했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센텀으로 옮겨와 작은 수학 학원을 시작했고 지금의 위치까지 이끌었다. 정 원장은 현재의 자신을 위해 도와준 이끌어준 아내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아내는 언제나 정 원장의 편에 서서 전적으로 그의 의견을 지지해주는 유일한 친구이자 후원자로 지금도 그의 등을 받쳐주고 있다.

現 이든수학전문학원 원장
   창의사고 FACTO 마린시티(해운대)점 원장
   Mathian BEE 마린시티(해운대)점 원장
   뉴질랜드 웰링턴 현지 SAMUEL 교육원 파트너쉽
   싱가폴 카플란, SIM, MDIS, PSB 연계 유학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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