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은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다

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 중고캠핑용품 전문점 캠핑트렁크의 남정남 대표

  • 입력 2017.02.28 18:38
  • 수정 2017.02.28 18:51
  • 기자명 김병탁 기자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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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팡과 캠핑트렁크의 남정남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 반짝이는 생각들을 실현해내는 그를 실제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아마 남 대표와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흥미가 없던 이들마저도 문득 캠핑을 가고 싶어지고, 블럭을 가지고 놀고 싶어질 것이다. 지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남 대표와의 즐겁고 유쾌한 대화로 초대한다.

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
 블럭팡은 세계블럭 대여점이다. 대표적인 레고(LEGO)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블럭 및 보드게임을 취급한다. 블럭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아이템이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키덜트(kidult) 문화로 나타나는 세련된 취미활동을 제공한다.

 레고와 같은 블럭의 경우 제품가격에 비해 아이들이 흥미를 잃고 새로운 블럭을 필요로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보니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에 부담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블럭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2015년 국내최초로 블럭을 대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블럭 소비지출의 문제를 개선한 블럭팡은 정액제라는 획기적인 시스템의 도입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했다. 소비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한 덕에 블럭팡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현재 75개점이 활발히 영업 중이다.

 블럭팡이 창업아이템으로도 각광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불황이 없고, 매장 운영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는 점, 원자재 공급이 필요 없다는 점 등이다. 작은 크기의 블럭을 대여하기 때문에 우려할 수 있는 블럭 분실 문제마저도 분실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제공하여 가뿐하게 극복했다. 취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해내는 남 대표에게서 뛰어난 사업가로서의 면모가 엿보인다.

중고캠핑용품 전문점 캠핑트렁크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캠핑보다 더 좋은 것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캠핑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것을 알면서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캠핑장비를 일일이 알아보고 구비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그 비용부담일 것이다. 캠핑트렁크는 중고캠핑용품 거래의 장을 제공하여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캠핑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면 캠핑트렁크의 캠핑컨설팅을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야기를 통해 초보자에게 맞는 캠핑을 설계해주고 있으며, 심지어 캠핑할 의사를 물어 적극적이지 않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캠핑물품을 사지 말 것을 권하기도 한다.

 중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이 있다. 부르는 게 값이니 오히려 새제품보다 비싸게 주고 구입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하는 것이다. 남 대표는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가와 중고가를 같이 표시하는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가격을 제시해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다.

 캠핑 시장규모는 지금의 300만 명에서 향후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증가세는 500만 명 선에서 그칠 수도 있다는 것이 남 대표의 견해이다. 이와 같은 객관적이고도 냉철한 분석은 캠핑용품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사회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남 대표는 초기에는 계절별 전략 및 이벤트에 중점을 뒀으나 이제는 단골들 위주로 전략을 바꾸어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캠핑트렁크 전 매장이 흑자를 거두고 있으며 경영부진으로 문 닫는 매장이 없다.

 캠핑트렁크의 지점 위치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캠핑의 특성상 가기 전 모든 것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야외로 쉽게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IC지역에 거점을 두었다. 이 모든 것은 남 대표 자신이 캠핑마니아로, 실질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즐거운 순간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
 남 대표는 취미를 사업아이템으로 연결한 케이스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선물로 보내주신 레고에 빠졌었다. 시간이 흘러 남 대표 역시 바쁜 일정 속에 아들에게 레고를 선물하며 사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휴식으로 선택한 캠핑도 이후 사업으로 이어졌다. 남 대표의 삶에 있어 훌륭한 선물들이 사업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낸 소재인 만큼 블럭팡과 캠핑트렁크에는 멋진 순간을 공유하기 위한 남 대표의 배려와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사회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를 아우르는 섬세한 시선, 10년 동안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며 쌓아온 경험과 지식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전문성까지, 블럭팡과 캠핑트렁크에 대중이 환호하는 것은 이쯤 되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니 개인적인 취미로 그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토록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랑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캠핑트렁크의 경우 캠핑 관련 전문가들까지도 사업의 타당성에 부정적이었다고 하는데 뚝심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온 그에게 고마울 정도다.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누구에게나 휴식이 필요하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훌쩍 캠핑을 떠나보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블럭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보자. 단언컨대 자연에서 맞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순수의 기억에서 번지는 미소가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부담은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았다. 이제 그 즐거움을 오롯이 누릴 차례다.

블럭팡과 캠핑트렁크, 올 3월 제주지역에서 오픈
 올봄,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에서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할 희소식이 있다. 캠핑트렁크가 드디어 올 3월 제주지점을 오픈한다. 3월에는 제주도의 아이들과 그 부모님, 블럭마니아들의 발길 역시 바빠질 것 같다. 블럭팡 제주지점 역시 올 3월 오픈한다는 소식이 들려서다. 제주를 사랑하는 이들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블럭팡과 캠핑트렁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어서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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