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친환경 필터링 시스템 도입하기로

차세대 물관리 위해 전국 10곳의 보에 친환경 필터링 시스템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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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달성보, 영산강 승천보 등 전국 10곳의 보에 친환경 필터링 시스템(EFP)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출처=YTN)
(사진출처=YTN)

하천변에 모래여과, 생태처리 기능을 갖춘 저류지를 조성해 상류에서 흘러들어온 물을 정수하여 하류로 보내거나 상수원수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약 2조 2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공받은 ‘차세대 물관리를 위한 11대 당면과제’ 문건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친환경 필터링 시스템은 한강 이포보, 낙동강 달성보, 창녕 함안보 등 10곳에 도입된다. 낙동강 강정 고령보와 영산강 승촌보 2곳은 수질 오염이 심한 곳으로 우선 시범사업의 대상이 됐다.

정부는 4대강 녹조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댐·보·저수지 연계방안 공동연구용역의 일환으로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으로 “17년 댐-보-저수지 최적연계운영 시범적용“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일부 보의 수위를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낮추는 시범운영으로 주변 영향을 검토 중이다. 기존 어도제약·양수제약 수위에서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보 수위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며, 수질·녹조에 대비한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연중 탄력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이다.

4대강 녹조 문제와 관련하여 수공은 이달 말까지 '녹조기술센터'를 구성할 계획을 세웠다. 녹조기술센터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현장 대응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또한 녹조퇴치를 위한 새로운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수공은 ‘멀티 녹조제거장치’를 올해 낙동강에 투입한 후 4대강 전 유역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멀티 녹조제거장치’는 최근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성능확인까지 마쳤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EFP 도입 계획은 수공에서 자체적으로 검토한 내용일 뿐, 정부와 협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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