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의 엘리트 집단

에너지 관용국 대한민국 서성원 기자l승인2017.01.26l수정2017.0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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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연구원의 전문가 집단

 

도시와공간연구소는 올해 초 설립된 주식회사다. 부산발전연구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석박사들이 주축이 된 회사로 도시 및 환경분야의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발전 전략수립을 위한 각종연구를 수행하면서 부산시 정책입안도 직·간접적 참여를 위해 1992년도에 설립한 부산시 연구기관이다. 도시와공간연구소는 부산발전연구원에서 5~1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연구원 출신들이 퇴사해 그동안 쌓았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관련 분야의 사업들을 추진해 보고자 하는 생각들로 의기투합되어 설립하게 되었다.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타당성조사·학습환경보호계획 등의 학술연구와 만족도 조사, 실태조사 등의 리서치 분야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장영환 공동대표는 올 3월 회사설립 당시 함께 시작하자는 권유를 받았으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게 된 부산시의 대기환경 개선 관련 정책과제에 참여해 연구를 진행하고 마무리 하느라 9월부터 합류하게 되었다. 

 

회사 설립당시부터 참여하지 못했던 장영환 대표는 창업 맴버들 모두가 회사 운영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비교적 회사가 활발히 움직여 나가고 조금씩 성장한 이유를 초창기 회사 설립을 주도했던 도시분야 전문가인 강기철 박사와 창업에 함께 동참했던 박동연, 권수연 책임연구원들의 공으로 돌린다. 장영환 대표는 앞으로 이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가며 그들에게 배워야 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앞서 언급했듯 최근 도시와공간연구소는 확장세이다. 연구원도 최소 2~3명 이상 뽑아야 할 상황이고 사무실도 넓은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 도시와공간연구소는 아직은 규모나 회사 자체의 경력 등의 한계로 기술용역이나 학술용역의 부분참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러나 초반기의 이러한 경험들을 축적해 이후에는 보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들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들이 프로젝트들을 수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도시팀들이 도시분야에만 국한되기도 힘들고 도시분야와 환경분야가 서로 섞여 공동작업을 해야 한다. 

“도시 부분만 하게 되면 너무 작은 영역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과 결합이 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올해 초부터 받아온 프로젝트들도 이런 맥락에 서 있습니다.”라며, “이제는 일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새로운 인력보충이 필요합니다. 기술용역 외에도 학술용역들도 함께 추진할 계획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단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회사를 확장해 나가야 할 것 같고 다른 인력들도 추가로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장 대표는 회사의 성장세를 설명했다.

 

 

대기와 기후변화 분야의 

전문가

 

장영환 대표는 부산 범천동 태생이다. 직장생활 하시던 아버지의 발령으로 이사해 초등학교는 금정구에 위치한 금사초교를 마쳤고 금사중학교로 진학했다. “지금 생각하니 사실 어린 시절에는 요즘 교회오빠라 불리는 그런 학생으로 생각됩니다. 누나가 형님을 데리고 갔고 형님이 저를 전도했는데 그렇게 따라간 교회에 열심이었죠.”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의 장영환 대표는 겸손과 정직을 강조했던 부모님의 교육관 아래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환경분야의 공부를 원해 그 당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환경공학을 선택해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 시기 즈음에 아버지의 퇴직 후 진행하시던 사업의 부도로 집안이 어려움 겪기도 했는데 아이러니 하게 그 시기에 또 사회로 진출할 것인지 대학원으로 진학을 해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고민하던 장영환 대표를 바라보던 어머니는 “내가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테니 너는 걱정말고 공부에 전념해라”고 조언해 주셨고 지도교수도 대학원에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줬다. 학부시절 고등학교 선배의 권유로 대기환경 연구실에 들어가 현재의 지도교수와의 인연을 맺어 석박사까지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당시에도 환경공학 분야는 수질 관련 분야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희소성과 미래를 보고 대기관리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근무했던 부산발전연구원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이슈를 많이 접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대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후변화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경험을 쌓아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좋은 경험들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기오염 분야를 공부하게 되면서 소음진동 분야도 함께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2002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면서 대기분야 뿐 아니라 소음진동 분야에 대해서도 학생들을 많이 가르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 때문에 현재는 소음진동분야에 대한 일들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장영환 대표는 해마다 IPCC(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에서 각국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법적으로 의무감축을 하고자 하지만 아직은 우리나라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전했다. “온실가스는 당연히 줄여야 합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그럽니다. ‘지난 여름이 최고로 더웠지만 어쩌면, 가장 시원한 마지막 여름이었는지도 모른다’ 라고. 에너지 절약에 민감해야 하고 에너지 사용에도 촉을 세워야 하지만 대중은 그러지 못합니다. 몇 정거장 거리이면 북유럽 선진국에서는 당연히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하지만우리는 차부터 몰고 나가죠.” 라며 에너지 소비의 현실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한민국은 에너지에 관한 관용이 넓은 나라, 에너지 절약이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낮은 개도국일지도 모르며 국가나 시의 정책도 환경에 너무 작은 예산을 배정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창했다. “사실 수질문제보다는 대기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정책적인 문제나 홍보가 안 이뤄지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정책이나 예산투자가 일어나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장영환 대표는 앞으로 2~3년간 원없이 일해보고 회사의 성장을 도모한 뒤에 자신의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 국가의 환경과 청정 미래를 위해 일하는 장영환 대표. 그가 이끄는 도시와공간 연구소의 내일에 희망은 가득하다.   


서성원 기자  tmaxxx@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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