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토박이가 전하는 “사료산업은 축산업 발전의 근간이다”

“농업은 국가의 기본 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김병탁 기자l승인2017.01.25l수정2017.0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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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미사료협회 박해상 회장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농업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커다란 근본이다’라는 뜻은 농협대학 총장 때부터 지금까지 박해상 회장(한국단미사료협회)이 한결같이 가지고 있는 지론 중 하나다. 그는 21세기에 최첨단 기술인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 및 NT(Nano Technology 나노기술) 등 모두 농업의 근간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농업이야말로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가장 필수적인 기반 사업이며, 유일하게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사업이라며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농촌의 노후화, 도·농간의 극심한 소득격차 등으로 우리 농업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보며 그는 무척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그는 농촌 없는 삶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우리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첨단 기술과 연계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농·축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료와 사료와 같이 농·축산업의 기반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십 년간 농업 혁신을 바라고 살아온 길

박 회장은 수십 년간 관료와 총장 등 오로지 농업 분야의 발전에 매진해왔다. 그는 경북대 농학과를 졸업해, 이어 고려대학교 식량개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다시 자신의 모교로 돌아와 농학 박사 학위를 수료한 농업 분야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는 농림부에서 30여 년 동안 식량생산국장과 농림부 차관보 및 차관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걸치며, 농업 분야 전문가로서 정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기도 했다. 

명망 높은 관료로 지내올 동안 그는 환경농업육성 기틀 조성하고, 1990년 후반 제8차 다자간 무역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농림기술관리센터(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를 창설해 총괄하는 등 농업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공을 높이 사 그는 퇴임 후,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추천으로 2009년 1월 제21대 농협대학 총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그의 취임을 두고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함께 많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 이유인 즉슨 여태껏 농협대학 총장은 농협중앙회 임원들이 일종의 순환보직 방식으로 도맡아온 직책으로, 외부인사 역임은 그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많은 근심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진취적이고 다양한 대학 사업 및 농업인재 육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역대 최고의 총장이라는 세간의 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총장 취임 직후 단행한 인적쇄신의 공적은 지금까지 ‘농협대의 전설’로 불린다. 그때 당시 총장과 더불어 농협대 교수진 및 교직원 또한 농협중앙회 직원이 도맡아하는 순환 보직 방식이었다. 하지만 박 회장은 과감히 이 관례를 철폐하고, 농협 관계자가 아닌 교수와 교직원을 새로이 채용했다.  

더불어 그는 총장 재임시절 농협중앙회 체제로 운영되던 대학의 모든 제도와 규정도 대학 행정체제로 개편했다. 2011년에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을 신설해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지원했고 정부지원금을 받아 냈다. 교육역량강화사업과 대표브랜드사업으로 약 9억 원가량 지원을 받아냈다. 

이를 통해 그는 그동안 답습 상태에 머물렀던 농협대를 대대적인 개혁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21세기에 걸맞은 ‘농협 인재 양성할 수 있는 학교’로 재탄생시켰다.
 

한국단미사료협회 회장으로서, 농업 인생 제 4막 시작

2014년 7월 한국단미사료협회 회장으로 그는 취임하게 된다. 그동안 그는 학자, 전문 관료, 농업전문가로서 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수많은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단미사료협회장 자리 역시, 농업 분야에서 그의 공로를 아는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아 임명받게 된다. 

박 회장은 “농촌 없는 삶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농촌을 위해 여생을 바쳐 순차적으로 농협대의 특성화, 선진화에 노력할 것입니다.”는 농협대 회장 취임 당시 했었던 말처럼, 한국단미사료협회에서도 그의 남은여생을 바쳐 농·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사료 산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사료산업은 축산업 발전을 위한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또 축산업이 전체 농업생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만큼, 사료산업 발전은 결과적으로 전체 농업 발전에 직결되는 일이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평생 농업과 관련한 일을 해온 입장에서 사료산업이 지속적인 농업 발전에 중요한 산업임을 일찍이 알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양질의 사료 공급과 가공·유통 및 사료품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료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와 성과는 우리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수익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는 사료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 여러 우수사례들을 연구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식물성·동물성·광물성 등 다양한 사료 배합 방법 등을 연구 중에 있다. 

더불어 그는 우수한 사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시장 개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단미사료협회는 197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 사료산업 성장과 활성화에 큰 성과를 이뤄냈으며, 일찍이 사료분석소 시설을 건설해 사료 품질 향상과 안정성 확보에 매진해왔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어류부산물 등 단순한 단미사료 생산에 불과했던 회원 업체들이 지금은 보조사료, 섬유질 배합사료, 섬유질 가공사료 등 고급사료범위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 인해 회원사 수 또한 250곳에 달할 만큼 그 수가 늘어났다. 따라서 그는 현재 ‘회원사들의 생산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히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박해상 회장은 “앞으로 우리 협회는 사료연구소의 분석 기능을 성분 분석과 검정 등 기계적 업무 외에 사료 관련 연구 기술 개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현재 개발된 첨가제 등 보조사료를 필두로 해외시장 수출을 추진해 회원사의 권익 신장은 물론, 국가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또 다른 도전에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병탁 기자  kbt4@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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