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현황점검회의' 개최해

양국, 전략적 원자력 협력 구체 프로젝트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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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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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의 양측 의장인 안총기 외교부 2차관과 Elizabeth Sherwood-Randall 미 에너지부 부장관은 지난 9일(월) 워싱턴에서 양국간 전략적・미래지향적 원자력 협력을 위한 구체 프로젝트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4개 실무그룹 중 사용후핵연료 관리 실무그룹의 경우,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저장·처분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처분 기술 및 핵연료주기 옵션 등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 실무그룹은 국제 원전연료 시장 동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후에,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전에 대한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이루어지도록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원전수출 증진 실무그룹은 국제 원전시장에 대한 정보 및 양국의 원자력 수출입체제에 대한 정보의 공유를 확대함으로써 한미 양국이 제3국 원전시장에 대한 공동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아가기로 했다. 

핵안보 실무그룹은 양국의 핵안보 능력을 강화하고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한미 양측은 제2차 전체회의를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각 실무그룹들은 오늘 보고한 협력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이행해 구체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차기 전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 밝혔다.

오늘 한미 양측 공동의장이 구체 협력프로젝트에 합의함에 따라 고위급위원회는 양국간 전략적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하는 단계를 넘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나가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의에 통해 외교부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간 원자력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교두보를 마련함은 물론, 보다 장기적으로 新한미 원자력협정에 반영된 양국간 원자력 파트너십의 미래지향적 비전도 착실히 구현되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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