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부세종청사 발언에 따라, 5월 임시공휴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기권 장관은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이 몰려 있는 5월 첫째 주의 앞, 뒤 주말에 대체근무를 하면 휴일이 이어져 소비 진작 등에 좋을 것”이라며 “기업별로 노사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노동절(5월 1일)이 월요일, 석가탄신일(5월 3일)이 수요일, 어린이날(5월 5일)이 금요일로 샌드위치 연휴가 예상된다. 만약 이 장관의 말대로 2일과 4일에 임시공휴일이 지정된다면, 직장인들은 최대 9일 간 연휴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장관의 소견일 뿐,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한 고요노동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정부 지침을 받은 바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한편 갑작스러운 5월 황금연휴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5월 휴가일정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이 장관이 언급한 임시공휴일 지정이 그가 기대한 바대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우려 섞은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박 대통령 정권에 들어서며 잦은 휴가 정책에 대해 "점수 따려고 하는 졸속 행정이다.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에 임시공휴일이 딱 3번 있었다. 건국 이후 가장 큰 국제 행사였던 서울 올림픽, 월드컵 4강, 광복 70주년이 있다"며 따끔히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