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연이은 폭탄발언, ‘강심장’ 인정

노승일 주저 없는 폭로성 발언, 국민들 “꼭 지켜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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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방송 캡처
연합뉴스 방송 캡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지난 청문회에 이어 9일 마지막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도 연이은 폭탄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는 ‘정유라가 선수 자질 문제’, ‘삼성과 최순실의 관계’와 같이 현 시국에 가장 예민한 주제를 거침없이 발언해,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노 전 부장의 신변을 꼭 지켜주겠다는 국민들이 줄을 이을 만큼, 현재 그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이날 마지막 청문회에서 노 전 부장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연이어 계속됐다. 그때마다 그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될 만큼, 폭탄성 발언을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그는 정유라의 선수 자질과 관련해 “정유라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 몸 관리라든지, 개인적인 트레이닝이라든지 그런 훈련보다도 여가시간과 일과시간을 더 많이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마는 객관적 시선으로 제가 볼 때는 선수는 20%, 말이 80% 정도를 차지하는 운동이라고 느꼈다”며 강조했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과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다. 삼성은 마장마술과 장애물에서 3명씩 선수를 뽑아 독일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시켜 유망 선수를 만들기로 했는데 뽑는 것 자체에도 최순실이 다 관여했다”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답변했다.

덧붙여 독일 현지 컨설팅 계약이 성사된 점에 대해서는 “정경유착의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독일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짐작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청문회에서 현재 자신 주위에 누군가가 자신을 사찰하고 있다는 느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저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했다. 이후 1시간도 안 돼 충정로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도 그분이 와 계셨다”며 증언했다.

추가적으로 의원들에 그때 그 남자의 인상착의를 묻는 질문에 “남자 분이었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며 신빙성을 높여줬다.

한편, 국민들은 이날 청문회를 지켜보며, 노 전 부장이 또 다시 용기있게 자백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트위터에서는 “장하다. 노 전 부장, 우리가 지켜주겠다”. “존경합니다. 정말 탁월한 강심장인 듯‘, ’우리가 꼭 지켜드릴게요‘ 등 노 전 부장을 응원하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국민들 스스로 그의 신변을 보호해주겠다고 자처해 나서고 있다.

더불어 이날 청문회에서는 증인 20명 중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전 재단법인 K스포츠 이사장을 제외하고 18명이 불출석해 국민들의 큰 공분을 샀다. 더욱이 이번 국정농단의 핵심증인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 문체부 장관,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이영선·윤전추 행정관 등이 모두 불출석해 국민들을 더 들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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