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탈당, 인명진의 칼 이제야 빛을 바라나?

정갑윤 “선당후사의 책임정신으로 탈당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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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라 불리던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의원이 4일 자신의 측근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정갑윤 의원은 지난달 13일 친박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서 이인제 전 의원과 김관용경기도지사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명령한 ‘진박 9인회’에 속하는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울산 중구에서 5선을 한 친박 대표 중진의원으로 분류될 만큼, 친박 내 열성적인 의원이었다.

정갑윤 국회의원(새누리당, 울산중구)
정갑윤 국회의원(새누리당, 울산중구)

하지만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자신의 측근을 통해 선당후사의 책임 정신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이라며 전한 바 있다.

현재 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신년 인사를 다니고 있으며, 좀 더 정확한 자신의 거취 문제는 조만간 언론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더불어 이날, 친박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홍문종 의원 역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본인의 앞으로 거취 문제를 전면 위임함으로써 큰 이슈를 낳았다.

이에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은 "홍 의원이 인 위원장에게 본인 거취에 대한 부분을 위임했다" 며 "(홍 의원은)인 위원장이 판단하는 기준에 아무런 이유 없이 따르겠다는 의사 표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 위원장이 탈당을 종용한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 측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뜻을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들리는 바에 따르면, 두 의원 모두 정 의원과 홍 의원이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뜻’에 수긍하는 태도로 인해 무척 난처해 하고 있더, 하지만 아직까지 두 의원 모두 명확한 탈당 의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여의도 안팎에서는 이번 일로 인해 친박계 간에도 분열이 가속화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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