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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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고를 표현하면서 성장한다. 교육학자 게트만이 인간 학습 능력의 80% 시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시사했듯 아동 미술은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필수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피플투데이에서는 부산 연지동에 위치한 로뎀나무미술교육원 신예서 원장을 찾았다. 상냥한 미소로 아이를 배웅하고 있던 신 원장이 인사를 건네 왔다. 아이들의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풍겨오는 신예서 원장. 그녀가 아이들과 함께 그려나가는 꿈은 무슨 색일까.

“미술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껴요!”
신예서 원장은 2015년부터 로뎀나무미술교육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까지 소수 정예방식을 고수하며 수준에 맞는 균형 있고 체계적인 미술 수업을 진행 중이다. 로뎀나무미술교육원 신예서 원장은 창의력과 상상력 발달에 좋은 만들기 수업을 중점적으로 아이들의 잠재된 미술적 자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주 3회에 시행되는 만들기 수업은 조형, 꾸미기, 클레이,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도왔다. 또한 매번 새로운 재료와 콘텐츠로 흥미유발과 정서 안정을 추구했다.
“일반적인 미술 교육은 회화에 국한했지만, 저희 교육원에서는 재료를 사용한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들 성장발달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성향이나 성별, 발달 능력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회화와 만들기 수업을 준비하면 아이들이 집중도 잘하고 다음 시간을 기대된다는 말을 항상 남기죠.”

수업에 따라 성취 속도가 다른 경우에도 아이들은 신예서 원장의 지도 아래 천천히 자신의 내면을 표현해 나갔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그림에 투영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 시켰다. 신 원장은 교과목 중심의 학습에 지친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희망이 특별한 교수법의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얼마 전 ‘개미집의 개미들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이야기로만들기를 함께 했습니다. 놀랍게도 개미를 빨간색으로 표현하는 아이도 있었고, 개미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순수함의 결정체입니다. 어른들이 상상하지 못한 사소한 부분까지 표현하죠. 오히려 제가 아이들을 통해 많은 부분을 깨닫습니다.(웃음)”

새로운 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하다
신예서 원장은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다. 미술, 음악, 체육까지 다양한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보였던 신 원장을 지켜보면서 부모님은 그녀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했다. 부모님의 개방적인 교육관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미술에 도전했다. 자신의 내면에서 발휘되는 미적인 감각을 아낌없이 표현해냈던 신 원장은 전공을 디자인으로 정해 입시를 준비했다.
대학 생활을 보람차게 보내던 중 신 원장은 우연히 아동미술 전문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교육현장에서아이들과 열린 사고방식으로 소통하며 받았던 감동은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했다. 대학 졸업이후 신예서 원장은 퍼포먼스 미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18개월 영·유아 담당 전문교사로 경험을 쌓았다.
“유아 퍼포먼스 미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조형, 요리 등 다양한 커리큘럼에 흥미를 느꼈어요.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았죠. 아이들을 위한 미술 교육을 연구 개발하다보니 차츰차츰 전문가로서 유익하고 기발한 교육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웃음)”
신예서 원장은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시작했다. 준비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바탕으로 미술 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일러스트를 그리며 교재를 만들었고, 향후 1년간의 수업 계획안을 구성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인은 신 원장의 교육철학을 존중하고 사업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좋은 기회를 발판 삼아 아이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로뎀미술교육원을 개원할 수 있었다. 철저한 준비 끝에 시작한 신 원장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남다른 애정을 느꼈다.
“수업시간 동안 규칙이나 배려, 예절까지 엄격하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수업이 마친 후에는 함께 간식을 나눠먹기도 하고 친구처럼 터울 없이 지내요. 상호 소통하면서 사랑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로뎀나무연지교육원에는 수업을 마친 후에도 한 동안 불이켜져 있다. 끊임없는 미술 연구개발을 통해 교육에 매진하며 아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흥미를 느낄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기 위해서다. 신예서 원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도하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20년 후에도 아이들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로뎀나무미술교육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울 예정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신 원장은 학생의 기억 속에 좋은 선생님이기를 꿈꾼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는 신예서 원장을 보면서 대한민국 유아 교육의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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