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그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다르게 생각하고, 빠르게 행동하고, 온 몸으로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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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실천 학문이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사회 경제의 주축에 서 있는 만큼 경영학에 대한 위상은 하루 하루 다르게 성장한다.
올바른 경영정신과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곽준식 교수를 만 나기 위해 동서대학교로 향했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 한 곽 교수만의 특별한 교육 철학을 들어보았다.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경영학도

곽준식 교수는 2007년부터 동서대학교에서 행동결정이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행동경제학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 다.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추구한다는 일반 경제학의 가설과 달리 감성적이고, 준합리적인 인간이 미치는 행동결정원리에 포커스를 두고 연구하며 새로운 관점에 서 의사결정을 바라본다. 곽준식 교수는 실무 경험을 이론 에 접목해 학생들과 소통한다. 감정을 포함한 심리를 마케 팅에 적용한 이론인 만큼 학생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학생 들은 실생활에 맞닿아 있는 사례를 들으며 어려운 경영이론에서 친숨함을 느꼈다고 한다. 경영학은 더이상기업의 범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경영에서부터 자기경영까지 세분화되어 가장 기본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문으로서 발전 가능성도 높지만, 앞으로는 개인의 삶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곽준 식 교수는 점차 확대되어가는 경영학의 연구에서 도전을 통한 경험정신을 강조한다 

“21C 아시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DAIP(Dongseo Aisa Initiative Progra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과 함께 베트남 탐방을 갔습니다. 특이하게 기업체를 학생이 직접 컨택해서 만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연고도 없는 해외 에서 기업 컨택을 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계속 부딪히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고 돌아온 학생들의 눈빛에는 자신이 해냈다는 기쁨과 성취감이 가득했습니다.”

교수로서 학생들의 의사 결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무의식이나 감정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하기 보다는 통찰력을 가지고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편안하고 쉬운 선택은 편향된 사고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화된 사고로 빠른 이해와 실천을 강조했다.

관풍(觀風): 시대의 트렌드를 꿰뚫어라

곽준식 교수는 1991년 대학교 1학년 재학 당시 친한 친구들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의 상아탑 안에서 지식인으로서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한 친구의 제안으로 한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연구 발표하는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 광고이론을 학습하고 나니 직접 광고 제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디자인 전공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울지역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피아(ADPIA)를 탄생시켰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졸업과 동시에 광고대행사 코래드에서 광고기획(AE)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후 1년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친구와 함께 광고 회사 창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곧 불어 닥친 외환위기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 했고,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벤처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사업계획서 자문을 돕기도 했다.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인생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어요. 어느 순간 ‘근데 문제는’ 이라는 말 대신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하지’ 라며 문제 발생보다는 해결에 관심을 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어렵고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도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웃음).” 실무 연계의 필요성을 느낀 곽준식 교수는 리앤디디비 마케팅연구소장으로 근무를 통해 현장경험을 익혔다. 이후 강단에서 책을 통해서는 느끼기 힘든 생생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곽 교수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곽 교수는 행동경제학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원을 대상으로 브랜드행동 경제학 강의도 진행했다. 사람들의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말해주는 행동경제학 강의는 업무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곽준식 교수는 준비된 인재 양성을 위해 동서대학교 브랜드 경영센터장을 맡았다. 국가- 도시 브랜드 심포지엄을 진행 하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 氣UP 공모전도 개최하는 등 상행할 수 있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마케팅에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인식의 전환은 마케팅이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 다. 학생들이 마케팅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서도 제 역할을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사회적 기업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발전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기업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학생은 이를 통해 배워 나갑니다. 올해부터는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곽준식 교수는 학생과 소통하고 수업시간이 행복한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제자보다 앞서 경험하고 실천해 이끌어 주고 싶다는 곽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할 내일을 꿈꾼다. ‘배워서 남주자’는 그의 특별한 교육철학과 함께 2017년 동서 대학교 학생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깃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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