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자신감과 아름다움이 진정한 이미지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이미지컨설팅학과 김영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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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작은 방에서 그대 혼자 있기에는 세상은 아직 너무 아름답다.’
현대는 이미지 메이킹 시대라고 한다.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자신을 창조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부딪쳐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는 스스로에게서 느끼는 자부심과 뿌듯함은 그 어떤 성취감보다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직장인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알리고 홍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이자 권리를 갖고 있다. 참신하고 신선하게 제조된 자신의 이미지는 때로는 취업의 관문으로 때로는 취학의 길목으로 작용할 것이다. “외면의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자신감과 인간미에서 진정한 자신의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주창하는 김영삼 교수. 제8대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회장이자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 교수에게 이미지 경영과 브랜드 파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건국대학교 이미지 컨설팅 석사 과정
산업혁명 4.0 시대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이기고 급기야 인간을 대체하며 현존하는 다수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최첨단 지능을 가진 로봇과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인간이지만 아직까지 로봇이 넘지 못하는 분야가 있었으니 이는 바로 사람과의 관계와 감성을 근간으로 하는 직업군이다. 상대의 안부를 묻고 따스한 인사를 건네며 망설임 없이 자신의 손을 건네 체온을 나누는 사람다움을 뿜는 역할은 로봇이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해석이다. 건국대학교 이미지메이킹 컨설팅학과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부응해 개인의 매력을 가장 인간답게 표현하도록 돕는 유망한 컨설턴트를 양성하고자 개설됐다. 
이 학과는 시대 환경에 적합한 전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창의와 통섭의 교육 방식으로 이미지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내적 이미지는 물론 외적 이미지까지 강화해 긍정적이며 원만한 사회 이미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대인관계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이미지 전문가를 양성해 산업 대학원 최초로 이미지컨설팅 분야의 선구적인 역할을 주도하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학과에 지원하는 학우들은 뷰티산업을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서 실무형 인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실무에서는 이미 풍부한 사전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나 본인의 역량이나 능력을 필요시에 적절히 표현하는 데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따른다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 예를 들어 고객을 응대할 때 바탕이 돼야 하는 기본 매너나 청각적 표현방법, 타인과의 관계 형성 등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타인의 이미지를 향상할 프로다운 자질도 더욱 형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학과를 산업대학원 내에 설립해 실무형 인재들이 적절한 외적 내적 관계적 이미지 파워를 구축해 뷰티산업을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일은 무척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학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적인 이미지와 관련된 지식 및 컨설턴트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이미지학 개론, 각종 분석 및 진단 도구를 활용해 자신과 타인의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이미지 분석론,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습득하는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컬러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하는 색채와 감성이미지, 패션 감각 및 독창적인 콘셉트로 새로운 이미지와 스타일을 연구하는 패션 스타일리스트, 패션산업의 현장에서 활용하는 마케팅 개념과 기능을 익히는 패션 마케팅, 뷰티산업의 흐름을 읽는 눈과 주요한 각종 트렌드를 분석하는 뷰티 트렌드 분석, 피부 관리를 통해 좋은 인상 형성법을 연구하는 피부 관리학, 올바른 체형 관리를 위한 자세를 교정하는 바디 이미지, 얼굴의 형태에서 드러나는 이미지와 감정 분석 및 조절 능력을 공부하는 얼굴 경영론, 관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해와 배려를 통해 타인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대인관계론, 관계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코칭 대화 과정인 코칭, 리더십 이론과 방법을 숙지하고 실제상황에서의 사례를 분석하는 이미지 리더십 등 실무에서 수반될 이미지 메이킹 지식과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 

존중 배려 인성으로 올바른 이미지 구축
김영삼 교수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려 노력해 인상도 밝아지는 것 같다고 술회한다. 그녀를 만나는 사람들은 그녀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에 호감을 느낀다고 평한다.
“이미지 메이킹 하면 내면과 무관한 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속은 전혀 즐겁지 않은데 겉으로 즐거운 표정을 지어 유쾌한 이미지를 짓는 거죠. 이러한 ‘꾸며진’ 이미지는 오래 지속할 수 없어요. 진정한 이미지 메이킹이란 내적인 아름다움을 외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시각적인 이미지가 시각적인 이미지로 표출된다고 믿고 있다. 이미지라고 하면 대개 외모 표정 말투 등의 외적 요소만 떠올리기 쉽지만 참된 이미지는 바른 인성과 고운 심성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올바른 이미지 메이킹 본보기는 부모님이었다고 소개한다. 어린 시절 그녀의 부모님은 일반적 방식이 아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그녀를 교육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그녀에게 “오늘은 무엇을 배웠니?”가 아닌 “오늘은 무엇을 질문했니?”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육 방식인 유대인의 것과 유사하며 아이가 매사에 호기심과 능동적 관심으로 다가가기를 바랐던 부모님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또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대화식 교육을 실천함으로써 먼저 말하기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아울러 진심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그녀에게 말하고 싶은 바를 참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이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강조한 바였다. 그럼으로써 그녀는 자연스럽게 공동체 성원으로서 배려하며 공존하는 인성을 기를 수 있었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사회인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김영삼 교수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늘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돕는 모습이다. 화려하고 값비싼 옷과 예쁜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곧은 성정과 다듬어진 인격이라고 늘 그녀에게 말씀하시곤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곧 순간이며 그들을 벗어버리고 나면 모두 물거품이 돼 버리고 자신의 이름 석 자만이 오롯이 자신의 브랜드로 남는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마땅히 사람의 도리를 행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행복이자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김영삼 교수는 역설한다. 이미지 메이킹의 저변 확대와 수많은 연구 발표 등의 학술 실적, 정기 세미나와 스피치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영삼 교수. 그녀는 늘 다음과 같은 말로 하루를 맞이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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