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삶

권다영 센터장이 그려가는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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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들이 선망하는 직업으로 승무원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승무원은 승객의 편안한 비행을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정신과 사고에 대비한 발 빠른 대처 능력을 갖춰야 한다.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10월, 부산의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업튜 승무원 아카데미를 찾았다. 커져가는 취업 교육 현장의 중심에서 권다영 센터장의 남다른 교육 철학은 단연 돋보였다. 단아한 미소와 재치 있는 말솜씨를 자랑하는 권다영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t’s up to you: 최선을 다하는 교육
권다영 센터장은 ‘It’s up to you’라는 의미처럼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2014년부터 업튜로 부산 승무원 준비생들을 만나고 있다. 권 센터장은 모든 학생들에 관심과 애정을 쏟고자 소수 정예의 수업 방식을 선택했다. 8주 동안 진행되는 수업은 예비승무원으로 자질을 갖추고 전문 교육을 통해 실무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수 있도록 돕는다.
“저도 승무원을 꿈꿨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외항사 취업을 준비하면서 대형 승무원 아카데미도 다녔지만, 정원이 20명 가까이 되는 수업은 정말 궁금한 점을 알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질문하고 또 알아갈 수 있도록 소수 정예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죠.”
대한항공 사무장으로 근무했던 느꼈던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해주었다. 궁금한 점을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다가갔다.
권다영 센터장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각 항공사마다 추구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매 수업시간 동안 학생들의 이미지메이킹을 돕는다. 학생들의 자세나 언행을 꼼꼼히 체크하고 피드백 하면서 보다 끊임없이 조언한다. 또한, 학생들이 면접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면접관이 되어 모의 면접을 하면서 예상 질문을 선정해 학생들이 능동적인 면접 참여를 유도했다.
“각 항공사마다 지향하는 인재상이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각자 어떤 항공사에 적합한지 함께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합니다. 자기소개서 첨삭이나 모의 면접을 함께 진행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어요.”
권다영 센터장은 스펙 쌓기에 치중하기보다는 본질적인 외국어 학습을 강조한다. 한정적인 외국어 능력으로 승객의 편안한 비행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현장에서 소통의 부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권 센터장은 국내 항공사뿐만 아니라 외항사 합격생들을 배출해내면서 학생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최근에 간절한 꿈을 가지고 승무원이 되기 위해 묵묵히 노력했던 한 학생이 합격 소식을 전해왔다. 권다영 센터장은 휴일 없이 보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꿈에 성큼 다가갔을 때 선생님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권다영 센터장은 공과대학에서 공부하면서도 어학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대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권 센터장은 유학생활 속에서 배우는 색다른 경험으로 자신의 진로 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접할 수 있는 승무원은 권 센터장이 지향하는 삶과 맞닿아 있었다. 어학연수를 마친 이후에도 영어통역 봉사활동 등 국제 행사에 참여하면서 외국어 실력을 쌓아갔다.
“졸업 하기 전 본격적으로 외항사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외국어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면서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실제 비행에서 소통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외항사를 준비하던 권다영 센터장에게 지인이 대한항공 지원을 권유했다. 지인의 조언에 따라 철저한 준비를 거듭했고, 곧 합격의 기쁨을 느꼈다. 권다영 센터장은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비즈니스 석에 탑승한 승객의 생일을 챙겨주는 등 센스있는 이벤트로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 물론 비행에서 힘들고 지친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고 성취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해 나갔다.
“비행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바쁜 비행 스케줄로 몸도 마음도 지칠 때도 있었지만, 승객들의 말 한마디에 보람을 느꼈죠. 슬럼프가 왔을 때는 제가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했고, 덕분에 3년 만에 사무장 직급으로 승진도 했습니다.”
사무장으로 비행을 하면서 권다영 센터장은 새로운 꿈을 가지기 시작했다. 서비스 분야를 확장해 기업체나 학교, 관공서에서 CS 강의를 진행했다. 3차 산업 발달로 모든 분야에서 서비스 정신이 강조되면서 전국적으로 강의 활동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자신과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도 준비했다. 대학가 근처에 센터를 마련했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권다영 센터장은 더 나은 교육을 하고자 끊임없이 연구를 한다. 현재 교육 컨설팅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며 더 할 나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일이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꿈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해나갈 예정입니다. 더 나은 미래에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싶어요. 강단에 서서 교수로 학생들에게 살아 숨 쉬는 교육할 내일을 꿈꿉니다.”
권다영 센터장은 최종적인 꿈을 묻자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자신과 학생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는 권센터장이 꿈꾸는 미래는 그리 머지않은 것만 같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날 내일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Profile | 권다영 센터장
卒 부경대학교 이미지시스템공학 학사
부경대학교 국제대학원 TESOL 석사
現 업튜 승무원 양성 센터장
부산시설공단 CS자문위원 및 교육강사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승무원 양성 전임강사
해오통상 무역회사 소속 전문 통역원
한국서비스인증협회 위원
前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 사무장 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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