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민분노 잦아들길 기다리나…"갈수록 '분노게이지' 상승"

말바꾸고 검찰 조사 회피하는 朴…네티즌 "성난 민심의 무서움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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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뉴스 캡처화면)
(사진=YTN뉴스 캡처화면)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말 바꾸기’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검찰 조사를 회피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분노여론이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련 사건의)진상과 책임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당초 입장과 달리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를 연기하고 최소화 요구를 하는 등 민심을 더욱 성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순실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의 ‘시간 끌기’ 꼼수에 국민들은 지쳐만 간다는 반응이다.

경실련과 416가족협의회 등 각종 단체들은 기자 회견을 갖고 관련 의견을 나타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앞선 16일 청와대 앞 청운동 주민센터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약속 일정을 늦추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밝혀야 한다”며 즉각 퇴진 후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 대통령은 집무를 보고 있었다”는 청와대 해명에 “어설픈 알리바이를 대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통령 수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각 시민단체와 여론은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도 “끝까지 개돼지 취급.. 게다가 냄비 취급까지”,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죗값 달게 받고 퇴진하세요”, “이번주 광화문 또 갈 거다” 등의 댓글을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다.

이들은 “욕도 아깝다. 곧 성난 민심의 무서움을 알게 될 것”, “시간이 지난다고 죄가 사라지냐?”, “절대로 가라앉지 않을 거다”, “이게 평소 당신이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이지”,  “시간은 국민 편, 시한부정권인 주제에 나대지 마라”, “안일한 저 태도에 화가 난다”, “장작불로 타오를 것”이라는 등의 의사를 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언행 불일치가 국민적 여론을 더욱 성나게 할 것이라는 분석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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