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끈기의 약초인생’ 새로운 웰빙 지식 연구하는 자연지식인 _ 심민국|한국약용식물관리학강사연합회 회장, 사단법인 약용식물협회 중앙 부회장

  • 입력 2013.05.06 14:53
  • 기자명 이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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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끈기의 약초인생’
새로운 웰빙 지식 연구하는 자연지식인

심민국|한국약용식물관리학강사연합회 회장, 사단법인 약용식물협회 중앙 부회장

웰빙 트렌드가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자연에 대한 고차원적인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천연 건강관리법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서부터, 각종 약초에 대한 심도 깊은 성분 분석까지 새로운 학술분야로 변모하고 있는 것. 특히 예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켜줬던 각종 약용식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심민군 한국약용실물관리학 강사연합회 회장은 수 십 년 세월을 오롯이 토종 약초 연구에 바쳐오며 사회적 신뢰를 얻어왔다. 이에 본지는 고집스럽게 걸어온 심민국 회장을 찾아 그의 약초인생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질병 치료의 새로운 해답, ‘약용식물’
약용식물이란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는 식물성 생약의 원식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식물 중에서 어느 정도의 약효를 지니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들 ‘약초’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넓게 보면 목본식물과 버섯 등의 균류는 물론이요, 항생물질을 비롯한 세균까지 아우른다. 이밖에 함유하는 자연성분을 합성하거나 화학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약용되는 경우나, 분비물 등이 약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들을 약용자원 식물이라고 한다. 이렇듯 광범위한 약용식물이 최근 대체의학적 관점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심민국 회장의 연구 결과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약용식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여 년 전,난치성 질환을 앓던 심 회장은 자신의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용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국의 산천을 뒤지며 몸에 좋다는 약초를 찾아다닌 결과, ‘삼백초’라는 약용식물을 접하게 됐다. 항암작용과 당뇨, 동맥경화 및 고혈압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삼백초의 효능에 감명 받은 심 회장은 이러한 약용식물의 효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자 마음먹었다. 우연히 시작된 약초에 대한 공부는 현재 그를 약용식물계의 대가로 만들었고 약용식물관리학의 신진 정보를 전하는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기울이게 된 계기가 됐다.
 “약용식물의 범위는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일단 약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은 모두 약초라고 부르죠. 약용식물의 활용 분야는 먹고(약선:藥善), 마시고(차:茶). 입고(천연염색:天然染色),바르며(화장품:化粧品), 치유(치유:治癒) 등 우리 일상생활의 전반을 아우릅니다. 또 식용식물이나 유독식물일지라도 약으로 이용되는 경우에는 약용식물로 분류되며, 세계 각지에서 대체의학의 재료로 쓰이고 있죠.”
 현재 약용식물로 이용되는 종류는 수천 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700여종이 재배되거나 자생하고 있는데 약용식물의 유효 성분은 주로 알칼로이드, 정유, 지방유, 타닌 등이다. 각종 약용식물들이 기존 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희귀 난치성 질병을 치료·완화하거나 건강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결과, 국민적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국가적인 약용식물의 올바른 활용법 교육과 관리 필요

심 회장이 “처음 약용식물을 연구했을 당시에는 주변에서 쉽게 약초를 구할 수 있었지만 웰빙 바람을 타며 등산객들의 급증했고 몇 해 만에 약용식물이 자취를 감쳤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매스컴이 건강을 주제로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정 식물의 효능을 소개하는 보도는 곧바로 열성적인 시민들에 의한 무분별한 채취로 이어진다는 것. 결국 자생 군락지는 황폐화 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약용식물도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약용식물은 저마다의 특성, 채취 시기와 방법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사전 지식 없는 무분별한 채취는 약용식물의 개체수 유지에도 악영향을 줄 뿐아니라, 섭취하는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역효과에 대비하여 심 회장은 약용식물 의 장점을 알리기보다는 올바른 약용식물 관리법을 교육, 다음 세대도 약용식물을 접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재 산지 약용식물보호운동본부 공동대표 및 성공사관학교 약용식물관리학 학장직을 맡고 있는 심 회장은 ‘산지 약용식물 보호 운동’을 전국 사이버대학총학생회 및 관련 유관 단체와 협조해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약초의 올바른 채취 방법 및 채취 시기와 보호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약용식물을 자연 재배하는 방법 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또 다양한 단체를 방문해 약용식물의 을바른 접근에 대한 강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전문가 집단을 양성해 약용식물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요즘 학교나 사회단체 등에서 약용식물에 대해 비정규과목으로 강의하고 있는 심민국 회장은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약용식물관리학을 정규 교육 과목으로 발전시킬 포부를 갖고 있다. 오직 약용식물관리학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심 회장에게서 남다른 각오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약용식물을 활용한 대체의학, 자연의학이 존중받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수준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어온 강의활동에 박차를 가해 약용식물 전문가 그룹의 위상 제고 및 약용식물관리학의 활성화를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약용식물을 접하는 문화를 추구합니다”
심민국 회장은 한국약용식물관리학 강사연합회를 통해 전문 인력 양성 및 약용식물을 활용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연합회에서 교육을 이수한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보수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R&D와 신제품 개발을 곁에서 지도하고 있다.
“저희 연합회의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이 실패의 위험을 극복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약용식물에 관련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앞으로 한국 대체의학에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나갈 주역들이기에 조금이라도 소홀할 수 없죠.”
약용식물의 생활화를 추구하는 그는 이미 전국 아파트 단지 내 약용 식물 및 야생화 재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초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산을 찾기보다 삶 속에서 약용식물을 키우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으로의 경험도 제공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그는 약초의 장점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약용식물의 올바른 활용과 부작용 및 주의사항을 알리는 전국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학문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소수의 전문가 그룹에 의해 실현되기 마련이다. 특히 지식집약적인 대체의학의 경우 오랜기간 연구를 이어온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절실히 필요하다. 심민국 회장은 자연과 상생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약초를 얻어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그간의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기적은 약초 채취가 아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과도한 약초 채취로 인한 산천 훼손에 저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제는 약용식물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충분히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출난 효능은 이미 매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진바, 올바른 이용법과 채취법 보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무위자연의 삶을 추구하며 얻은 지혜를 새로운 학문으로 개척한 심민국 한국약용식물관리학강사연합회 회장. 그에게 약용식물은 이미 인생 그 자체다. 인생의 고난을 극복해온 심 회장이지만 한결같은 건강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약초의 진정한 효력은 단순한 성분이 아닌, 이를 소중히 다루고 감사히 사용하는 겸손의 마음가짐에 있는 것으로 추측해본다. 항상 자연 속에서 찾는 행복을 강조하며 약용식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심민국 회장에게서 현대인이 갖춰야할 마음가짐이 무엇인가를 새삼스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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