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 추락, 대통령직 수행가능할까?…대국민담화에 불구하고 민심 달래지 못해

대국민담화, 국정 손 뗀다는 언급 안 해… 또 민심 못 달랜 ‘9분의 사과’ 김민규 기자l승인20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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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대국민담화 "필요하면 검찰 조사 받을 것"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 및 특별검찰 수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여러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 책임총리에 대한 권한 부여 등 정국 수습방안은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현 상황을 극복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야권은 박 대통령 담화를 ‘개인적 반성문’으로 규정했다. 이날 모든 주요 일간지들은 박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두 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을 신문 전면에 담았다.

▲ (출처=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역대 최저 대통령 지지율을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1월1주차 박 대통령 지지율은 5%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6% 기록을 넘어섰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18%)를 경신하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급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통치권한이란 국민의 투표로 (지도자를) 선출하고, 선출된 사람은 그 권한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원리”라면서 “본인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행사하는 권한을 근본도 모르는 사람에게 위임했다. 이것은 국가의 운명을 최순실 마음에 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최순실게이트는) 국민 전체에 수치”라고 한탄했다.

야권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에서도 “할 말이 없다”는 분위기다. 사안마다 정권을 비호하며 큰 목소리를 냈던 친박계 의원들 조차 “사죄드린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을 반복할 뿐, 섣불리 항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박 대통령은 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 민심수습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모든 사태는 저의 잘못이고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큰 책임을 가슴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겠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국민담화가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분노하는 민심에 전혀 대답이 되지 않는 진정성 없는 개인반성문”이라고 평가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국민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까 하는데 의구심이 든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이번 5일, 12일에 거쳐 광화문에서 주최즉 추산 10만명이상의 집회인원이 참가하면서 '박근혜 하야' 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집회가 확산될 전망이다. 박사모에 따르면 12일 광화문 대규모집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최순실 게이트'의 검찰 조사와 방향성이 어떻게 이뤄질수 있는지에 따라서, 민심을 달랠수 있는지 주목된다. 

 


김민규 기자  psti5505@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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