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4일 국회를 찾아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취임 이후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해온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벌써 네 번째로 이 자리에 서게 됐지만 새롭게 구성된 20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는 저출산 고령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1~2%대의 저성장으로 고착되기 이전에, 밝은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선도형 경제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기 이전에, 동북아가 끔찍한 핵무기의 경연장이 되기 이전에,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토록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이 분열되고 정치가 분열된 국민들을 더 갈라놓는다면 희망의 등불은 꺼지고 말 것이라며, 모든 국민과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으고 정부와 국회가 미래를 향해 힘을 합칠 때 우리는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한 번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정파를 넘어, 이념과 세대를 넘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