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을 꿈꾸는 외식의 가치, 김승연 대표의 특별한 이상

김승연 만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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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다양한 취향에 따른 맛집 방문이 가능하다. 소문난 맛집부터 전문 쉐프의 솜씨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체들이 고객의 구미를 당기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객을 응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만족의 김승연 대표를 만나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특별한 마음 레시피를 엿볼 수 있었다.

 

10여 년째 동아대학교 인근에서 ‘만족’을 운영한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은 김승연 대표는 당리에 만족 2호점을 열며 새로운 외식 산업의 길을 열고 있다. 200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재일교포에게 일식요리를 배우며 일식 전문점을 운영하기도 한 김 대표는 현재 사업 9년차에 접어들었다. 40년간 외식업에 종사한 부모님의 영향과 요리에 대한 전문성으로 무장한 김 대표는 족발&보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보쌈보다는 새로운 메뉴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싶었습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젓갈보쌈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굴, 멍게, 전어 등 9개의 젓갈과 모듬 쌈야채가 함께하는 보쌈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더없이 감사합니다. 또한 만족에서는 일반 김치가 아닌 만족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채김치로 젊은 층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메뉴에 대한 개발을 이어나갈 겁니다.”
이외에도 족발의 경우 매일 생족을 받아 공급하며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며 재료관리에 있어서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삶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김 대표는 핏물을 완전히 제거하며 한약재와 갖가지 채소 외에도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위해 들깨와 메주콩을 넣고 함께 삶는다.

 

보쌈의 경우 핏물을 적당히 제거하는데 모든 노하우는 부모님을 통해 전수받았다. 윤기도 좋고 맛도 좋은 보쌈과 족발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대접이 가능하다며 흐뭇해하는 김 대표는 이윤 추구보다는 외식문화에 대한 대중화 기여에 이바지하고 있었다.
김승연 대표는 손님이 매장에 들어온 순간부터 어떤 이유든 기분이 좋은 상태로 나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한다.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에게 제공하지만 고객들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느끼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고객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표현하는 경우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을 응대하며 조금의 망설임도 보여주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김 대표는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고객들에게 이런 마음이 전해져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에는 내실을 다져 내후년쯤 매장을 늘일 계획이 있다. 외식전문 업체로서 가족 단위의 외식문화 선도에 앞장서려 한다. 양심적으로 손님을 응대하고 싶다는 김승연 대표는 “족발이라는 음식은 술과 함께 접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저희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야간에 문을 열다 보면 에너지 소모가 많으며 패턴이 고르지 못해 손님들에게 정성을 기울이기 어렵기에 정상적인 패
턴으로 점심과 저녁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이 온전히 맑은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 유도를 했던 김승연 대표는 동아대학교 체육대학 유도전공을 하며 철인3종경기, 태권도, 보디빌딩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후에 부산 철인3종 연맹에서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운동을 이어나갔다.
자연과 함께 하는 철인3종경기의 경우 정말 힘들지만 행복했다고 회상하는 김 대표는 이를 통해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정말 힘든 매 순간의 상황을 이겨내고 성취했던 기쁨이 컸기에 사업상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른 것이다. 또한 체력에 있어서도 남들보다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토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으로 무장한 김 대표는 만족으로 자신의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은 김승연 대표는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것이 꿈이다. 현재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김 대표는 일적인 부분 외에는 시간을 최대한 조율하여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돈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쫓기 보다는 제가 하는 일을 통해 즐겁고 고객들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돈은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장사꾼이기 보다는 장사에 대한 철학이 있고 운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업을 원합니다.”
가업을 잇고 있는 김승연 대표는 시대가 흐르고 변화하는 만큼 단순히 한 음식만으로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어렵다고 밝혔다. 적절한 마케팅과 맛에 대한 철학 그리고 서비스 정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프랜차이즈화에 있어서도 김 대표는 자신만의 가치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한 달에 2번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후원하며 식사를 대접하는 김승연 대표는 사회복지사인 부인의 영향을 받아 어려운 환경에 있는 노년층 세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외식을 통해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김승연 대표는 만족을 경영하며, 자신과 가족, 고객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철학과 자신의 가치관을 접목한 만족이라는 브랜드는 부모님의 삶을 넘어 앞으로 많은 외식업체들이 따라야 할 이상향이었다.
만족에 들러 그가 내어놓는 맛있는 레시피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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