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아이를 성장시킨다

“퍼포먼스 미술,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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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잼잼 서효은 대표
 
퍼포먼스 방문 미술로 부산의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아트잼잼 서효은 대표를 만났다. 퍼포먼스 미술은 다양한 테마와 재료들로 오감을 자극하면서 영·유아가 자신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는 활동이다. 영·유아의 창의력 향상과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 퍼포먼스 미술, 오늘 그녀와 함께 퍼포먼스 미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영 유아의 오감발달에 효과적인 퍼포먼스 미술
서효은 대표는 2015년부터 아트잼잼으로 아이들과 퍼포먼스 미술로 소통하고 있다. 2~3세의 영아부터 유치부 아이들까지 매일 다양한 아이들을 만난다. 아이들이 수업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서 대표가 직접 연구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을 중점적으로 하되, 요리, 생태환경, 계절, 자연 등 다양한 테마로 접근한다. 또한 노래를 부르거나 온몸으로 재료를 느끼며 아이들의 놀이 참여를 유도하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수업 방식으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서 대표는 교육적인 효과와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놀이 활동을 접목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교육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9월에는 '양식'이라는 테마로 다시마나 미역을 만지면서 간접적인 체험으로 바다, 파도 등 다채로운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서효은 대표는 아이들의 긍정적인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조성했다. 아이의 행동에 부정적인 표현보다 수용을 통해서 활동을 이끌어 나간다. 이를 통해서 아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놀이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한다.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제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요. 40분이라는 시간은 아이들이 집중하기에 긴 시간일수도 있는데 새로운 재료를 보여주거나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금세 아이들도 빠져들죠.(웃음)"
 
서 대표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놀라울 때가 많다. 토마토 축제라는 테마로 수업을 진행했을 때 한 아이가 구비해둔 물티슈로 보고 엄마가 김장하던 모습을 흉내 내며 토마토 김치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했다. 이를 계기로 서 대표는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서 지도한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과 교감해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인 예체능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한 서효은 대표는 제품 디자인에 관심을 두고 디자인과로 진학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경남 양산의 아동 퍼포먼스 미술학원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기존의 정적인 미술 활동 대신 오감을 자극시키는 놀이 교육은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서 대표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을 커리큘럼을 연구했고 덕분에 학부모와 학원 원장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
 
"학원을 그만두고 이후 결혼을 했어요. 둘째를 낳고 보니 예전에 배웠던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오랜 꿈이었던 저만의 브랜드로 학원을 개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서효은 대표는 아이에게 미리 교육 시연을 하면서 육아와 사업 준비를 병행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 계획에 앞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소통하면서 육아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고충을 들었다. 이를 통해 날씨나 여러 조건으로 인해 학원으로 이동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 대표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고 장소가 필요한 학원이 아닌 방문미술교육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방문 미술은 익숙한 공간에서 수업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낍니다. 또한 오감을 자극하는 수업 진행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죠. 활동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송부해드리면 어머니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서 대표는 아트잼잼을 개원하면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감정을 느끼고 교육하자는 원칙을 정했다. 수업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아이의 연령이나 성향을 먼저 파악했다. 또한 맞춤 소수 정예수업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소극적인 아이의 경우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을 기다렸고 예민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재능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어요. 벽에 다가 마음껏 표현해보기도 하고 몸을 뒹굴 거리면서 수업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아이들과 놀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읽는 그 순간 제일 보람을 느껴요."
 
특별한 홍보 없이 시작한 퍼포먼스 방문 미술이었지만 서 대표의 노력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는 부산 사하구를 중심으로 수업하지만 앞으로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나길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서효은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서효은 대표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가 아이들과 함께 그려나갈 아트잼잼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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