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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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원어린이집 강선식 원장

새 학기가 시작할 무렵 살아 숨쉬는 교육 현장을 느끼기 위해 새창원 어린이집을 찾았다.  어린이집 앞에서 선생님께 밝은 목소리와 바른 자세로 인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대한민국의 꿈나무들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강선식 원장을 만나 앞으로 유아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원칙을 지키는 교육

새창원 어린이집 강선식 원장의 남다른 교육법은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인으로 어느덧 35년차 강선식 원장은 유아교육의 A부터 Z 까지 꼼꼼히 살핀다. 특히 전반적인 유아교육에 있어서 언어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다. 그렇기에 연간 2회 이상의 언어 발표회를 준비해 아이들이 꾸준히 발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가르쳤던 아이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지금도 연락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렸을 때 발표수업을 떠올리며 지금 사회적인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기술력, 학습능력의 밑바탕에는 결국 언어 교육이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죠.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매년 발표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새창원 어린이집은 총 12명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강 원장은 교사의 경력사항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자세부터 들여다본다. 또한 아이들의 지도에서 안전사고나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선생님들을 앞서 교육한다.
“어디에서도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교육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시선을 맞추고 관심어린 태도를 보여야하죠. 때로는 대학 실습생들에게도 원칙을 준수하는 편입니다. 지도교사의 그림자가 되도록 말이죠. 그래야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더욱더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유아 교육, 관심이 하나하나 모여야

정부에서 발표한 맞춤보육과 누리보육에 관련된 여러 문제로 인해 학부모들과 교육기관 사이에서 혼란만 가중되었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었지만, 실질적인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반영하지 못한 보여주기 위한 복지 정책이라는 질책이 난무했다.
새창원 어린이집 강선식 원장은 복지제도 개선에 앞서 교사들의 근로환경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의견 중심으로 반영된 해결책이다 보니 교사들의 근로 노동시간에 대한 처우 개선의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한 아이들을 바른 교육으로 지도함에 있어 교사의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교육제도의 문제점은 반드시 해결해야합니다.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복지제도나 교육이 돼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피해이고 학부모의 피해가 됩니다. 결국은 이런 제도의 희생양은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점이죠. 앞으로도 많은 문제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합니다.”
강선식 원장은 창원시 어린이집 연합회 초대 및 5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유아 교육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10년에는 광역 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에서 몸담고 있으면서 보육 예산에 대한 집행과정의 공정성과 문제점을 알리고자는 취지였다. 비록 낙선했지만, 그의 도전은 후배 원장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앞으로 더 나은 길을 위해

강선식 원장은 어린 시절 해군사관의 지휘관을 꿈꿨다. 해군을 제대하고 해상생활의 경험을 살려 마도로스의 삶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던 중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1980년대 당시 말하기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학원들이 생겼고 ‘웅변’이 붐을 일으켰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보였던 말하기 능력을 바탕으로 ‘언어교육’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교육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상업적 교육이 아닌 본질적인 사학을 위해 지도법을 익히고 대학원으로 진학하면서 견문을 넓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대로 사람은 행동하기 때문에 교육이 곧 변화의 중심이죠. 초창기의 유치원 교육은 부모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좋은 교구나 교재를 강조하면서 경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교육, 발달 단계에 맞는 원칙을 지키는 교육이 더 중요합니다.”
강선식 원장은 자연보호 창원시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자연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아이들이 뛰어 놀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꽃이나 풀 등 전통식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관찰할 때 그 가치를 느끼고 인성교육이 더불어 접목된다는 점은 강선식 원장의 오랜 유아교육의 노하우이다.
“제 좌우명은 ‘약한 자에게 베풀고 잘못된 자는 바로 잡아주자’ ‘정직하고 공정하자’ 입니다. 사회 곳곳에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운 점을 유아들에게 또 알려주자 합니다. 현재 맡은 자연보호 협의회장 활동을 하면서 자연보호를 위해 앞장서서 인성교육과 연결 해나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강선식 원장은 유아교육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자신이 겪었던 삶을 자서전으로 준비 중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현장에서 느꼈던 보람된 순간들로 가득하다. 정년이 다가온 나이지만 살아있는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선생님들을 생각한 근무 환경 개선은 그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경력사항

現 새창원 어린이집 원장
   경남 장애인 협회&복지관 운영 자문위원
   자연보호 창원시 협의회 회장
   창원지방법원 조정위원
前 무궁화 유치원 설립 원장
   창원시 어린이집 총 연합회 초대&5대 회장
   경남어린이집 연합회 총무(2대6년)
   유아교육법 제정 추진위원
   한국 사립유치원 연합회 홍보 이사
   경남 사립유치원 연합회 창립 추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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