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산들강은 17년째 오리에 대한 확고한 철학으로 활동하는 기업이다. 산들강의 정용석 대표를 만나 젊은이들이 생각지 못하는 3D 업종의 전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가족기업으로 시작해 젊음의 패기만으로 부산의 오리 브랜드 대표 업체가 된 산들강만의 특별함에 대해 알아보자.
오리의 효능
. 피부건강 : 오리고기의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 건강에 좋다.
. 기력회복 :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기력회복에 좋다.
. 혈관질환 예방 : 오리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소, 돼지고기 보다 월등히 높으며, 칼슘, 철, 인, 비타민 C, B가풍 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류 흐름을 원활히 해준다.
. 피부미용 : 풍부한 아미노산은 피부조직에 콜라겐을 공급하여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풍부한 광물질은 머리카락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전국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36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오리 전문 식당과 농협 유통업체, 축산업체에 오리를 공급하고 있다.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오리 도축장이 경상도에 있어 당일에 신선한 고기 납품이 가능하다. 제품에 승부수를 두었던 산들강은 위생을 위해 급냉실을 만들어 영하 40~50°C의 냉동품도 납품한다. 또한 오리고기 자체에 차별화를 두었는데, 유황과 천연 황칠을 사용하여 건강을 챙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남매가 오리 사업에 뛰어들었던만큼 패밀리덕으로 시작해, 자연과 친환경이미지의 ‘산들강’ 브랜드명으로 바꾸며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갔다. 산들강은 이미지 재고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들강 정 대표는 하루 12시간 가량을 매진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전했다.
“오리고기는 분류에서는 조류로 구분되지만, 모든 육류제품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 넓습니다. 95% 이상이 국내산으로 국산을 원하는 고객에게도 좋은 제품 공급이 가능합니다. 오리고기는 보양식을 위한 최고의 음식이라 자부합니다.”
현재 산들강이 가장 몰두하고 있는 분야는 ‘천연덕이’라는 황칠유황오리를 통한 직영 및 체인사업이다. 덕천의 본점을 필두로 부산.경남에 직영을 하나 더 계획 중인 정용석 대표는 천연덕이 프랜차이즈 체인사업을 통해 건강식인 오리고기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같이 생활 속의 음식으로 자리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신제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오리와 어묵을 개발한 상품을 하반기에 출시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학기마다 신제품을 생산하여 학교에 공급함으로써 학생들의 직접적인 건강에도 기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훈제오리와 블루베리, 파프리카 등을 혼합한 볶음밥 메뉴를 개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접근이 쉬운 오븐 요리용 오리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남 함양 출생인 정 대표는 사업을 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군 제대 후 큰 누나의 제의로 사업을 시작한 세 남매는 맨 땅의 헤딩이라 할 수 있었지만, 열심히 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 다독이며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영업에 직접 뛰어드는데 거부감이 없었던 정용석 대표는 스스럼없이 매장마다 홍보하며 2번, 3번이 안되면 10번을 찾아가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학교급식에 오리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의 이사를 스카우트하여 8개월동안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마다 대리점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국에 산들강 제품을 유통하기까지 그의 애정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세 남매의 땀방울이 모여, 지금의 산들강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밝힌 정용석 대표는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이룩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기반을 다잡아준 가족의 그늘 아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용석 대표는 젊은이들이 선구안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했다.
“3D업종이라고 기피할 수도 있었지만, 세 남매가 똘똘 뭉쳐 일을 하다보면 장래성이 있을 거라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미개척업이기도 하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 성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습니다. 제 주변에 많은 축산업 종사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인력난입니다. 처음에는 비용적인 부분이 이해타산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미래를 생각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젊은이들의 경우 손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기보다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사고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들강이 부산.경남 나아가 전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산들강의 발전을 위해서 만큼이나 ‘천연덕이’라는 브랜드의 오리전문 직영 매장을 만들고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오리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정용석 대표의 가치관은 오리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지녀야 할 정신이었다. 어떠한 분야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눈으로 남들과 다른 노력이 수반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어보였다.
산들강은 이름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친화적이고,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정용석 대표는 세상에 맞서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정 대표의 젊은이로서의 패기와 열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유념해야 할 정신이었다. 그에게서 오리 산업의 밝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었다.
산들강의 연혁
·2002년
‘미창식품’설립
영남최초 도압장내 육가공장 운영
오리고기 도.소매 유통업체 거래시작
오리고기 전문점 공급
·2003년
‘돌가네 농산’으로 상호변경
위탁사육 운영체제 도입
급식사업부 출범(OEM공급)
대형가든(오리전문 프렌차이즈) 납품
영남지역 중.대형 축산 회사납품
·2007년
‘패밀리덕’으로 상호변경, 공장 확장이전
농림수산식품부 HACCP지정
대형 할인마트 납품 및 매장운영
(농협 하나로 , 롯데마트 등)
대형 백화점 납품
·2010년
급식사업부 직영전환(현재 전국 대리점 35여개)
·2011년
‘산들강’으로 상호변경, 공장 신축이전
‘패밀리덕’ 브랜드화
전농장 친환경 인증 (생산자),(취급자) 획득
·2012년
군납 예정, 일본 및 해외수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