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바버의 멋, 형제들의 아지트 바버(Barber)의 숨결

숫컷바버샵 김성현 대표 홍초롱 기자l승인20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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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샵(Barbershop)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뜨거워지면서, 남성들을 위한 전문 헤어샵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바버(barber)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경남지역에서는 드문드문 볼 수 있다. 숫컷바버샵의 김성현 대표는 이런 사정을 고려하여 진해구에 터를 잡고 바버샵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늑한 공간에서 실력을
 뽐내며,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그의 노하우와 숫컷바버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김성현 대표의 가치관이 담겨 있는 숫컷바버샵
 미용업계에서 15년간 일했던 김성현 대표는 미용업을 발판으로 이용업에 뛰어들었다. 17살에 시작해 19살부터 경험을 쌓았던 김 대표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으로 남성을 위한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호주로 떠났다.
호주에서 일을 찾으면서 바라본 바버샵은 남성들의 향유공간이자 자연스레 멋을 표현할 줄 아는 공간이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제 2의 전성기를 꿈꾸며 아직은 수도권에만 분포해 있는 바버샵의 문을 두드렸다. 바버로 활동하는 지인을 통해
 바버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쌓으며 바버 자격증을 취득했고, 숫컷바버샵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자신만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는 SNS나 블로그를 통해 혹은 지인들을 통해 소개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국내에 최초로 정착을 시키고 싶었던 만큼 진해라는 새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시작했으며 곧 마산에 2호점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바버 자격증을 연구하면서 미용과 달리 커트에 있어 클리퍼 자체가 다르고 그라데이션에 있어서도 더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미용 기술을 익히며 했던 노하우들과 김 대표의 실력이 녹아들어 섬세한 작업도 적성에 잘 맞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증가를 이뤄 본점의 확장과 함께 내년 직영으로 2호점을 구상중인 김성현 대표는 남성들을 위한 토탈샵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전했다. 숫컷바버샵을 찾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가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싶다는 것이다. 핸드메이드 정장과도 콜라보를 통해 더 편리한 서비스로 다가가겠다고 언급했다.

바버에 대한 인식
 미용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 대표가 시작할 당시만 해도 미용은 전문가로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김성현 대표는 오랫동안 자신이 사랑하는 바버일을 하면서 장인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김성현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미용에 관심을 가졌다. 남자 미용사가 잘 없는 가운데, 어머니의 권유로 배우게 되면서부터 15년간 미용경력을 쌓았다.
고등학교 때 미용기술을 배우다보니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어엿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를 보며 친구들은 부러워한다. 미용업계는 스텝으로 일하는 동안 현저히 낮은 금액을 받으며 하루에 12시간 일하고 2번 쉬는 시스템이었다. 김 대표는 이를 악물고 견뎌냈고 그 이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인턴 생활 당시를 회상하며, 김 대표는 바버샵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꼭 하겠다고 다짐했다. 직원들에게 금전적인 부분만 조금 더 돌아가더라도 시스템 자체가 많이 바뀔 것이라 확신했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랬다. 또한 바버 중에서도 장인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커트 기법을 만들고 이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전문가로 발돋움하기를 원했다.

남다른 이상, 실현가능한 꿈, 숫컷바버샵으로부터
 끝으로 김 대표는 큰 포부를 밝혔다.
“무료로 제공이 가능한 노인복지센터나 실버타운을 만들 겁니다. 할머니 손에서 컸는데, 아프신 상태로 돌아가시면서 꼭 지원할거라고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모토로 정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뒤에서 저를 든든히 지원해주셨던 어머니 아버지, 나중에 호강시켜드리겠다고 했는데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아직 제대로 못했지만 분명히 해드릴겁니다. 사랑합니다.”
바버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김성현 대표는 바버들끼리 친구가 되어 함께 행사를 하고 바버들의 양성으로 나아가고 싶어한다.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봉사를 실천하길 바란다.
2-3번 매장을 방문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의형제처럼 맞이하는 김성현 대표는 남성들이 중시하는 ‘의리’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함께 맥주 한 잔 하며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형, 동생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숫컷바버샵에 들어서면, 고객들은 머리를 하면서 마음도 가꿀 수 있는 장소로 생각한다. 숫컷바버샵 김 대표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숫컷바버샵, 현실에서도 이상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그의 행보에서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홍초롱 기자  bell2432@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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