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계기 한-라오스 정상회담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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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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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ASEM 정상회의 참석차 울란바타르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라오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1995년 재수교 이후 교역 및 투자, 개발협력 등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크게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라오스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국방협력단이 라오스를 방문하여 무관부 개설에 합의하는 등 양국간 국방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향후 양국간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룬」총리는 2013.11월 「춤말리」대통령 방한 및 2015.12월 황교안 국무총리의 라오스 방문 등을 통해 합의된 협력 사업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 총리는 라오스 내 여러 지방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새마을 운동 사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의 대 라오스 투자확대, 보건, 인적 개발, 항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현재 100여개의 한국기업이 라오스에 진출하여 라오스 경제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과 같은 상호보완적 협력 사례가 많이 창출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새마을 운동이 양국간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 농촌진흥청이 라오스 농업기술청과 협력하여 라오스에 개설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통하여 라오스에 필요한 농업기술이 성공적으로 지원되어 라오스 농업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그간 라오스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함은 물론, 아세안 차원의 강력한 성명 도출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아세안 차원에서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통룬」총리는 그동안 아세안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 하에 북한에 대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해왔음을 강조하면서, 라오스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한 간 통일 노력을 항상 지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아세안내 북한·북핵 문제 논의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통룬」총리는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9월 개최될 ASEAN 관련 정상회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박 대통령의 동 회의 참석과 라오스 공식방문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동 언급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앞으로 라오스의 리더십 아래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금년 4월 라오스 신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첫 번째 정상회담으로서 양국관계 발전과 함께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이슈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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