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한 역사의 경남고등학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야구부

  • 입력 2016.06.20 14:15
  • 수정 2016.06.20 19:12
  • 기자명 홍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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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 탐방

무구한 역사의 경남고등학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야구부

여름 햇살이 만연한 6월, 경남고등학교를 찾았다.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건물에는 이대호 선수, 손승준 선수 등 경남고를 졸업한 선배들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었다. 뙤약볕에도 더위가 무심하게 학생들의 훈련에 열중이었다.

경남고등학교는?
1942년 4월 30일 부산 제 2공립중학교로 개교. 1953년 8월 19일 경남고등학교로 개명하였다. 2003년 8월 26일 제 3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2006년 6월 7일 제 6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외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교훈은 ‘근검 자립하자. 규율을 지켜 자유롭게 살자. 책임(責任)을 다해 얼려살자’이며,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동백이다. '건전한 품성과 실력을 갖춘 자랑스러운 경고인,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교육과정 혁신으로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교내자율장학 활성화를 통한 교실수업 개선, 수준별 수업과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과 학력신장, 학생인권 존중,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생활지도 풍토 정착, 교직원 인화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학교 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색사업으로는 교육과정 선진화를 통한 무학년제 운영, 기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그린 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서 깊은 경남고 야구부
특히 야구부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경남고등학교 야구부는 엘리트집단으로 이름 나 있다.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은 프로 스카우터들로부터 “경남고 아이들은 정말 고등학생 같다.”라는 말을 듣곤 한다. 그래서인지 유서가 깊은 만큼 유명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
현역에서 활동하는 경남고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현재 경남고 야구부 학생들은 힘들어도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손주영, 이승호 학생과 같이 신체조건도 좋고 훌륭한 재목들이 함께한다.
최근 경남고등학교 야구부가 제 3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3월 10일 부산고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3월 12일 경기고전에 7:5, 3월 13일 경북고전에 6:2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최우수 선수상은 1학년 최원영, 우수 투수상은 3학년 이승호 선수가 수상하였으며, 전광열 감독에게 감독상이 돌아갔다.
경남고등학교 전광열 감독은 “모교에서 유니폼을 3년 입고, 지도자로 경남고 유니폼을 입고 있는 25년간 한 순간도 우승이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인성을 다잡고 이를 발판삼아 훈련에 임했습니다. 제가 감독으로 온 후 첫 회를 치렀는데 아이들이 힘든 경험 속에서 느낀 바가 많을 거예요. 스스로의 실력을 깨닫고 더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뿌듯합니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잘 극복하다보면 목표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경남고등학교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열정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경남고등학교 선·후배들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었다. 선배들의 기상을 이어 더 빛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만족스러운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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