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 사용, 정부군이냐 반군이냐

  • 입력 2013.04.08 16:11
  • 기자명 조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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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화학무기 사용, 정부군이냐 반군이냐
시리아 화학무기 책임공방전

지난 3월 19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화학무기로 인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려했던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는 데 정작 정부군과 반군은 상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공방전에 빠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온 러시아는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힌 반면,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상황이 불명확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리아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화학무기 사용이 현실화됐다는 사실.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차관은 이날 관영 사나통신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화학무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해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나통신은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에 빠졌고 어린이 등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정부 통제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정부측을 지지하면서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군은 즉각 부인했다. 정부군이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일부 민간인들이 질식과 중독 증세를 보였다며 정부군의 독가스 사용 가능성을 제기한 것.
로저스 미 정보위원장 역시 3월 20일 논평을 통해 “모든 정보를 종합할 때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시리아 정부의 주장에 대해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일단 확실히 했다.
2년이 지난 시리아 사태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이 수세에 몰려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혹은 정부군의 화학무기가 반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이애나비, 사망 후에도 인기 절정
드레스 10벌 13억 원에 팔려

영국 찰스 왕세자의 아내인 다이애나비가 사망한지 16년이 지났지만 그의 인기는 아직도 뜨겁다.
故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입었던 드레스가 경매를 통해 13억 원에 팔렸다. 백악관 만찬장에서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춤을 추었을 때 입은 이브닝 드레스 등 열 벌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9일, 영국 런던의 한 경매장에서 였다. 경매 낙찰가는 8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3억 4,696만 원이다.
다이애나비는 지난 1985년 찰스 왕세자와 동행한 첫 번째 미국 방문 기간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주최한 호화 만찬 파티에 참석해 이 감청색 벨벳 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경매업체는 이 드레스의 경매 낙찰자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기 부인을 기쁘게 해줄 깜짝 선물로 챙겼다는 한 영국 신사”에게 팔렸다고 설명했다.
다이애나비의 드레스 수집품 가운데 다른 야회복 9벌도 입찰자들에게 낙찰됐다. 박물관 세 곳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온 입찰자들이 이날 경매에 참여해 다이애나비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이애나비가 좋아하던 디자이너 가운데 한 명인 캐서린 워커가 제작한, 구슬 달린 검정 드레스와 진홍색 벨벳 가운은 각각 10만 8,000파운드에 낙찰됐다.
지난 1997년 다이애나비는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의 제안에 따라 뉴욕의 한 자선 경매에 드레스 수십 벌을 내놓았었다. 한편, 1997년 파파라치에 의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비의 죽음에 대해 세간에서는 영국 왕실이 관련돼 있다는 등의 끊임없는 음모설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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