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6대학 명예 이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이어, 오후 프랑스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6·25전쟁 참전용사 및 유족들을 격려했다.
이어 프랑스 정부대표들의 영접, 의장대 사열, 양국 국가 연주 등 공식적인 순서를 마치고, 무명용사의 묘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꽃"앞에 헌화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의 희생과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해,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족들을 격려하고, 올해로 한-불 간 외교수립 13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임을 강조, 두 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우호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국제 평화 달성에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는 2차 대전으로 상황과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국전에 군대를 파병하여 한반도 수호 및 세계평화에 기여함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파견 참전부대 지휘를 위해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참전한 몽클라르 장군 등과 같이 훌륭한 참전용사분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립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참전용사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