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통적 우방국,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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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이 29일(일)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사전환담 및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개발협력, ▴인프라・에너지, ▴과학기술・ICT 협력, ▴문화・교육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우간다를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무세베니 대통령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지난 정상회담시 우간다를 방문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데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아프리카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잠재력이 큰 만큼,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동 대통령은 자신이 어린 시절 고향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0년대 파견해 준 한국 의사를 본 기억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과 우간다의 우호 관계는 그 당시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회상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국가 중에 우리가 처음으로 수교한 나라인 우간다와 최근 들어서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속가능개발, 문화・교육협력, 군・경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새마을 운동 관련 한-우간다간 협력 강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Better Life for Girls 구상, 코리아 에이드 사업 관련 무세베니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망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특히, 새마을 운동의 자립, 근면, 창의성 등 정신개혁운동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새마을 운동은 자신의 국가발전 전략을 지탱해 주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양국간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문화 및 교육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번 방문 계기 국방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군사교육,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로도 파급되길 기대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기존의 개발협력 중심의 양국 관계를 경제, 군사, 교육・문화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이 이루어져 새로운 양국관계로 만들어 가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나,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우간다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토대를 마련하고,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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