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전문인 되려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며 경험 쌓아야

세무법인 한양 정혜원 세무사

  • 입력 2016.05.31 17:15
  • 수정 2016.05.31 17:49
  • 기자명 홍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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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법인 한양 정혜원 세무사

부산광역시 북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빡빡하게 위치한 사무실 일대에는 세무사, 법무사 등의 다양한 전문인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여기 세무법인 한양구포지점사무소에는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맡아 남다른 관리로 소문난 미녀세무사가 있다. 밝은 얼굴만큼이나 사람 좋은 미소로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한 그녀와 함께 세무사의 길로 들어선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세무사의 기본은 꼼꼼한 관리
세무사는 납세 의무자의 위임을 받아 세금 업무에 관한 일을 대신 처리하여 주거나 상담하는 전문가이다. 주로 기업의 감사의 역할을 하는 회계사와 달리 세무사는 소기업부터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중견기업까지 복잡한 기장업무를 대리하는 세금 업무의 전반적인 대리인이다.
정혜원 세무사는 지난 2012년부터 제조업 등 여러업종들의 세무 관리를 도맡아오고 있다. 꼼꼼한 관리를 통해서 클라이언트와의 유대관계를 맺는다는 정 세무사는 세무사로서 기본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세금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세금이 아깝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그런 부분을 이해가도록 설명을 하는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왜 세금을 내는지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세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가겠죠. 저희는 고객업체의 월 매출에 따른 경비지출이나 인건비 신고까지 챙깁니다. 또 세금이 절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컨설팅도 시간 나는 대로 해 드리고 있어요. 저를 믿고 맡겨주셨는데 놓치지 않고 챙겨야 서로 만족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죠.”

정혜원 세무사가 남다르게 부지런한 부분이 있다면, 틈틈이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전화상으로만 말하기보다 직접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서로간 이해가 편하고, 정 세무사 스스로도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경영과 맞닿아 있는 세금 문제를 누구보다 잘 해결해주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들은 입을 모아 그녀를 칭찬하며 소개에 소개로 이어진다.
“주로 기존 클라이언트 분들이 소개시켜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일을 하면서 전문인으로서 타인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보람된 순간이죠.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자 열심히 관리 해드리고 있어요. 제 노력이 기업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죠.”

노력을 통해 성장한 전문인
정혜원 세무사는 사무장 일을 해 오신 부친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왔다.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다양한 케이스를 본 그녀는 세무관리가 남들보다 편안하게 다가왔다. 남들보다 빠른 수학적인 사고력과 논리력, 그리고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 하나하나 꼼꼼하게 일을 하는 정혜원 세무사를 지켜본 아버지는 세무사의 길로 나아가길 권유했다.
“3년 동안 서울 종로 학원가에서 지내면서 혼자 세무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죠.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작한 공부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제가 원하는 길을 응원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세무사가 될 수 있었어요.”
합격 후 정혜원 세무사는 이론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경험을 쌓았다. 첫 세무사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책에서 마주했던 세금 문제들을 현장에서 맞닿다보니 솔직히 애로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무소에서 일반 직원들의 일까지 도맡아 해 나가면서 따로 현장감을 익혔갔다.

물 위에 떠 있는 백조와 같이 정 세무사는 현재의 위치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부단한 노력을 가했다. 기업체 대표들을 만나 어떤 부분을 도울 수 있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듣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쉽지는 않은 일. 연배가 있는 대표들을 이해하기 어렵고 힘들어도 끝까지 참고 들었다. 그렇게 세무 관리에 있어서 대표들이 가진 궁금증을 하나하나 공부해 가면서까지 해소시켰다.
“때로는 젊은 여성세무사의 이미지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요. 제가 먼저 다가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봤습니다. 기업에 방문해서 직원에게 교육차원에서 알려드리기도 하고 혹시나 현장에서 즉답을 못해드리는 경우에는 꼭 사무실로 돌아와 자료를 찾아보고 말씀드렸어요. 개인적인 시간 할당이 많이 되고 힘들어도 가서 해드리는 게 제 마음도 편안하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부자 되고 싶다면, ‘세금’부터 이해하라
정혜원 세무사는 광고성 멘트로 클라이언트를 현혹시키기 보다는 납세의 의무를 이해하고 세금관리에 있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를 전한다. 그리고, 사후 관리에서도 불만사항에 대해 체크해가며 차근차근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제대로 된 세무 관리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한 해의 세무사 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 수는 일만 명에 근접하다. 일각에선 한 해에 600명이 넘게 배출되는 세무사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혜원 세무사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하는 예비 세무사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꺼냈다.
“세무사는 전문적이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요. 1월에는 부가세 신고, 3월에는 법인세신고, 5월 종합소득세신고, 7월에는 부가세 신고기간이에요. 세무사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외적인 수익이나, 무작정 전문직 타이틀만 보고 뛰어들지 않았으면 해요. 오래하는 분들은 6년 가까이 공부하는데 자신의 성향이나 역량을 잘 파악한 뒤에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한 번 세무사의 길로 들어서 후회하는 일이 없겠죠.”
정 세무사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절세를 위한 첫 발은 대표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쓰는 돈에 대해서 철저하게 영수증 처리해고 10원 하나라도 챙겨 절세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세금으로 갑자기 수천만원을 내기에는 부담이 되니 매출의 10~20%는 세금을 위한 적금을 들어놓는 방법도 있습니다”고 전했다.
정혜원 세무사는 기업과 세무사 간 소통과 주기적 결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시는 사업주 분들은 부가세, 소득세, 신고할 때 세금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세금과 관련된 게 없으면 평소에는 세무업무에 관심이 없다가 딱 이 시기에 내야 할 세금을 접하고 당황하지만, 세무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단 기업에서는 세무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 해요. 1년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반기 결산을 해서 세금이 얼마 나올 것인가 예측하고 대비하는 게 좋을 겁니다"고 대비책을 말했다.

2016년 4월부터 세무법인 한양구포지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정혜원 세무사는 앞으로 기존의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수입이나 수출입관련 유통업체의 기장신고 사례를 몸소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 업체대표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노력에 큰 보람을 느끼는 정혜원 세무사. 전문인으로서 자질을 발휘하며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는 그녀의 눈빛은 자신의 긍지를 담아 맑고 영롱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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