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살사

구순영 GSY라틴살사댄스아카데미 원장

  • 입력 2016.04.19 11:31
  • 수정 2016.04.25 17:40
  • 기자명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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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프로에 자주 등장하며 이슈를 모으는 살사는 정렬적이고 고혹적인 춤이다. 스페인어로 소금을 뜻하는 ‘sal’과 소스라는 뜻의 ‘salsa’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국내에는 크게 두 가지 주류로 형성되어 LA스타일과 뉴욕스타일이 양대 산맥을 이룬다. 부산에서 살사 동호회와 아카데미가 모인 서면을 찾았다. 부산대표나이트 백악관 바로 옆에 건물 꼭대기층에 위치한 GSY라틴살사댄스아카데미이다. 

 

살사, 인생의 황혼기에도 즐길 수 있는 춤

구 원장은 오랫동안 살사를 해 오면서 "손만 잡아도 상대의 정보가 들어온다"라고 했다.

살사는 기본적으로 커플 댄스에요. 사람들이 교감하고 즐기는 춤이고 자신만의 취미생활로 최고죠. 그래서인지 주로 20~30대 젊은 층 인기가 많아요.(웃음)”

구순영 원장은 살사가 취미생활이나 여가생활을 남다르게 즐 기자는 분들에게 전하는 살사전도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크루즈 여행을 다니면서 편하게 살사를 접하고 뒤늦게 아카데미를 찾는 어르신들도 계시다고. 

구 원장이 살사를 접하게 된 이유는 독특하다.
“나이가 들어서도 남편과 같이 할 수 있는 춤을 상상했어요. 

그러다가 눈에 딱 들어온게 살사였죠.”미혼이지만 구 원장은 님과 함께 편하고 재밌게 즐길수 있는 춤이 바로 살사라 했다. 현재 GSY학원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70여명이며 동호 회 활동까지 더하면 수백명이 이곳을 드나든다. 부산에는 살 사 동호회만 10여개가 되며 그중 대부분 학원이나 동호회장소 가 서면에서 모여있다고 했다. 

사실 구순영 원장은‘경기에어로빅’출신이다. 운동의 개념 이 강한 경기에어로빅을 하며 취미를 알아보다가 살사를 접 한 것이다.“친구들은 체력도 좋다고 해요. 힘든 경기에어로 빅 하고 살사를 또 어떻게 취미로 할 수 있냐고.” 

그렇게 시작한 살사동호회 강사활동을 겸하면서 점차적으로 회원을 늘려갔다. 그러다 제대로 된 장소가 필요해 중심가이 자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서면’을 택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정모가 있어 라틴댄스바나 살사클럽에서 동 호회인들이 주로 모여 즐긴다. 여기에서는 어느정도 살사를 배운 사람들이 다른 동호회나 지역동호인들과 모여 춤추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GSY학원은 살사를 수준별, 단계별로 진행한다. 초급에서 시 작해 초급심화 과정, 중급, 고급과정까지 마치고 나면 프로공 연팀에 합류할 자격을 갖는다. 현재 활동하는 프로팀은 GSY 살사아카데미의 대표팀‘더 유니크(The Unique)’이다. 이런 활동은 투잡의 기회를 만들고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 록 한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성취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구 원장은 발표회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달라진다고 한다. “단계에 맞는 발표회가 있고 팀끼리 공연을 해 내면 또 해냈다 는 성취감이 기쁨으로 돌아와요. 오는 5월 14일에도 조그만 8 주년 파티가 있을 예정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공연준비에 지금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 부산대표의 살사실력자로 지역의 페스티발에 참여하 면서도‘부산갈매기’의 자존심을 절대 내려놓지 않는다고. 

“한국문화예술협회 이사로 다양한 행사에 모두 참여하지만 부산대표로 실수 없이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면 그 때처럼 뿌 듯한 감정은 없어요. 그리고 여기서 강사활동을 하면서도 제 대로 된‘살사’를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강해지는 것 같 아요.” 

오는 5월 14일(토)에는 GSY라틴패밀리살사 8주년 파티를 준 비 중이다. DJ는 Freeman이 담당하며 엄지공주(구 원장)&아 톰, 루키&파스, 처리짱, 아트, 다예&도유, 가리나&맥, 라틴, 나비야 등 다양한 초청댄서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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