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싱글이여 당당해지자! 봄을 홀로 대처하는 자세

봄의 매력 탐구 _ 싱글족의 처세술

  • 입력 2016.04.18 14:35
  • 수정 2016.04.18 14:36
  • 기자명 홍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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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움 트는 봄의 계절이 돌아왔다. 개나리, 벚꽃, 유채꽃의 향연으로 많은 사람들이 봄을 즐기고 있는가 하면 홀로 쓸쓸히 봄의 기운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홀로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족, 연인들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한다. 과연 혼자만 즐길 수 있는 봄은 정녕 없단 말인가. 온전히 홀로 봄을 맞이하는 법을 알아보자.

1. Mon ami, 문화 콘텐츠
올림픽 공원으로 책 한 권 들고 나서보자. 함께 온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듯, 때로는 좋아하는 책 한 권이 마음에 안정과 수양을 일으킨다. 햇살이 만연한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서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화자에 감정이입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다.
영화나 뮤지컬, 공연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도 좋다. 나만 혼자인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은 이내 사라진다. 최근에는 제대로 된 관람을 위해 1인 공연 예약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나아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같은 콘텐츠를 접함으로서 가끔은 끈끈한 동질감이 생겨 함께 공감의 세계로 나아가기도 한다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1인 식당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
누군가와 함께 들어가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 같다? 의외로 음식점에서는 홀로 찾아주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생겨난 1인 식당이 하나의 예이다. 또한 일반 식당에서도 혼자 앉을 수 있는 바(bar) 형식의 좌석을 제공하면서 혼자 오는 손님이 늘고 있다.
배를 채우기 위해 빠른 속도로 흡입하는 시대는 지났다. 혼자라고 눈치 보지 말자. 우리는 음식의 본연의 맛 이외에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울 수 있다.

3. 혼자가 둘 혹은 셋이 되어 오기도 하는 여행
훌쩍 어디론가 떠나기 두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과감히 행해야할 때도 있다. 혼자만의 여행이 주는 장점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우선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아 부딪힐 일이 없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목적이 맞지 않아 틀어지기도 하는데 반해 혼자 여행을 떠나면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원하는 틀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하면 생각지도 못한 즐거운 파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할지라도 술자리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다음 날 함께할 여행 메이트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아주  특별한 인연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혼자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신선함을 놓쳐서는 안 된다.

4. 꽃놀이 나홀로, 셀카봉은 내 친구
꽃놀이 가도 찍어줄 사람이 없어 부탁하기 불편할 때도 있다. 하지만 2015년, 획기적인 아이템 ‘셀카봉’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혼자 찍는 사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각도에서 언제나 촬영이 가능한 셀카봉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급부상했다.
사람들이 볼 때 조금 낯 부끄러우면 어떤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찰나의 인생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당당해져라.

사실 혼자 봄을 만끽하는데, 두려움을 없앤다면 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누가 혼자라고 곁눈질할 것인가. 우리가 누려야할 봄에 대한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렇기에 지금 밖으로 나가 은은한 꽃향기에 취해 하루를 뜻 깊게 보내보자.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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