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에 희망의 바람이 분다! 신춘환 교수의 신바람 나는 에너지·환경 공학 속으로

동서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 신춘환 교수

  • 입력 2016.03.23 11:49
  • 수정 2016.03.23 12:59
  • 기자명 홍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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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환경공학의 미래

동서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 신춘환 교수

 

Before DSU After DSU
이전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다.
답은 동서대학교이다.

동서대학교 신춘환 교수는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 실장을 거쳐 동서대학교의 개교와 함께 92년 환경공학과 교수로 임명되어 26년 동안 동서대학교와 함께해 왔다. 2006년 환경공학과에서 산업구조의 변화에 병행하여 에너지·환경공학과로 탈바꿈한 학과 명칭은 동시대에 맞는 발빠른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학문에 대한 깊은 조예
신 교수의 주력 연구활동영역은 물생산시스템 분야다. 예전에는 물은 자연이 주는 선물의 개념으로 평가되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재생 가능한 순환자원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제조가 어려운 ‘물’이라는 자원을 오염원 제거를 거쳐 재이용해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 재이용을 위한 시스템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재이용 시스템의 운전을 거친 실용화가 범지구적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급선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신 교수는 국내에서는 대한환경공학회, 한국환경과학회, 공업화학회, 청정기술학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물 관련 세계권위를 자랑하는 IWA(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에도 많은 관여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벤담 출판사(Bentham publisher), IEC 등에서는 편집위원(Editorial board)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논문 등재에도 힘을 쏟고 있는 그는 연구는 하나의 업적이 아니라 생활이자 일상으로 여길 뿐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을 위하는 스승의 마음

작년 외부 수탁 연구과제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함께 연구하면서 현장에 나가는 일이 잦았다. 신 교수는 현장에서의 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실무전문가와 면접을 위한 면접으로 만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부딪혀 훈련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수시면접의 기회가 제공되고 실무자들에게는 즉시 투입형 신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전하면서 학생들, 특히 공학도들의 실무 장애자 탈피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갇힌 교육시스템에서 열린 시스템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취업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 교수는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실무자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춘환 교수는 학교의 도움 아래 산학과목을 계속해서 개설하여 수업을 강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증플랜트를 현장 실무자와 함께 운전하며 현장을 몸소 체험토록 한다. 또한 실무 경험을 한 학생들을 취업 추천 할 때 정신적인 무장부터 시킨다.

1. 원근불문(遠近不問) : 직장을 거리로 판단하지 않는다.
2. 청탁불문(淸濁不問) : 깨끗한 환경인가로 판단하지 않는다.
3. 연봉불문(年俸不問) : 연봉으로 직장을 판단하지 않는다.
 

학원에 가서는 돈을 내고 배워야 하지만, 회사에서는 월급을 받고 실무를 배우지 않느냐면서 연봉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 개발을 위한 시간투자를 하게 된다면 좀 더 나은 미래가 보장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취업이 끝이 아니다 그 이상을 바라본다
회사의 경영자와 학생들 간의 사고의 차이는 좀처럼 좁히기 힘들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일자리가 많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여러 가지 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취업의 질을 따지기 위해서는 사회와 국가의 산업 구조가 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올해와 내년의 취업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왔던  주력 산업인 TV, 자동차, 휴대폰, 석유화학, 조선해양 산업들이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주력산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까지 혼돈의 시기를 거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가 불가피하다고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언제나 자유로울 수 없는 것처럼 교수 또한 학생들의 취업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것과 같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교수의 대·내외 활동과 바로 직결된다는 점을 교수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서대학교에서 꿈을 키우는 꿈나무들
동서대학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 지원 시스템은 ‘BDAD(Before dongseo after dongseo)’이다. 입학할 때는 미약했지만 졸업할 때는 한 걸음 더 업그레이드하자는 뜻이다. 학교의 지원도 상당하거니와 해외 유학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베트남의 물 산업 구조를 직업 체험하기 위해 ‘강이 만든 문화생활’이라는 과목으로 해외에서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등이다.
신 교수는 대학생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대학의 전초전이 고등학교였다면 사회의 전초전은 대학교이다. 사회 실무자들이 뽑고 싶은 너만의 특기를 만들면 된다. 고등학교 때의 15등이 만년 15등일 수 없다. 대학 4년 이후 역전할 수 있도록  자기 개발에 시간 투자를 해보자!”

신춘환 교수는 공학을 왜 선택했냐는 질문에 전공이란 것은 오래 그 일을 하다보면 전공이 된다고 언급했다.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경험을 쌓는 것이다. 교수는 학생들과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함으로서 내가 먼저 경험한 것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 학생들이 자기 특성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공부도 재미가 있어야 계속할 수 있다. 공학에 관한 경험과 신기술에 대한 정보전달 자체가 상당히 즐거운 신 교수는 함께할 수 있는 학생들 덕분이라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래서 학생들은 신 교수를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교수가 방학이 어디 있느냐’면서 교사와 교수는 어느 부분에서는 달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환경공학 미래를 이끄는 기술
끝으로 신 춘환 교수는 에너지·환경 공학과의 전망을 이렇게 내다봤다.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 관리하고 오염원을 처리하는 기술들은 더욱 필요할 것이고 또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개발 및 사용기술, 에너지 효율 증대 기술 등이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미래 기술에 대한 말로 대신하면 학과 전망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사실은 기업 심사를 나가보면 환경업무 부서도 제대로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직까지는 환경부서의 독자업무가 급진적인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경제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에너지와 환경의 융합에 대한 인식은 달라질 겁니다.” 또한 ‘세계는 지금 자원전쟁 중’이라는 메시지가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자원 순환 공정을 이끌 수 있는 미래 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면 물자원에 대해서도 재생가능 자원이라는 인식의 변화도 바라고 싶네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비틀스의 ‘Let it be’처럼 신춘환 교수는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삶을 놔두었다. 그대로 두고 스스로 정진하다보면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자연의 섭리와 같이 인간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신 교수의 철학은 누구나 본받을만한 가치가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학생들이 먼저 가 있는 현장으로 서둘러 출발하는 그의 뒷모습에 깊은 아우라가 어린다.

 

 

 

 

 

 

 

 

 

 

 

 

 

 

신춘환 교수 약력
경남 통영 출생, 동래고등학교 졸업
1980.부산대학교, 공학사
1982.부산대학교, 공학석사
1988.부산대학교, 공학박사
전)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호주): 연구파견교수
전) University of Queensland(호주): 연구교수
전) 대통령 환경 자문위원
Marquis who’who(미국) 등재
IBC(영국) 선정 Chemical & Environmental Engineering 분야 세계 100대 기술인상 수상
현) Bentham Publisher: 편집 위원
현) J. Water Process Engineering 편집위원
현) 환경부 녹색기업 심사위원, 환경영향평가 전문가 자문단 위원
현) 부산광역시 건설기술 심의위원
현) 부산광역시 민간투자 협상단 위원
현) 동서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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