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를 재활용하는 ‘에코형 정제기술 공법’

원가 절감과 순도 높은 제품 생산효과 동시에 서성원 기자l승인2015.11.10l수정2015.11.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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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에 위치한 동락화학. 입구에 들어서자 건물을 압도하는 커다란 화학물저장탱크들이 화학 회사임을 알렸다. 우선 이길문 대표를 만나 놀란 점은‘전혀 믿기지 않는’나이였다. 1963년생 같은 1953년생. 말하기 전까지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내 중화학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 온 평생 화공인, 경영인이자 부산국제라이온 스협회 부산지구 총재고문역, 부경대학교 AMP총동창회장을 역임한 동락화학의 이길문 대표와 귀중한 인터뷰시 간을 보냈다.

남 보기 좋은‘대기업’, 미래를 위해 스스로 박차고 나와

이길문 대표는 현재사업 이전 과정이 길었다. 1979년에 이미 국내 단일기업으로 최초로‘1억불 수출 의 탑 ’을 수상 한 한일합섬에서 시작한 일은 얼마 안 되어 그만 뒀다. 부양가족들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사업을 하고 유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중소기업에서 다방면으로 배워 기업경영을 시작하겠다는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남해화학의 대리점 역할인 주식 회사 동해화학으로 입사했고, 5년 가까이 영업직을 거 쳤다. 이대표는대기업에서사용하는원자재유통에큰관 심이 갔다. 경공업, 중공업 원자재가 오가는 것을 보 고전국기업을대상으로분석을시작했고만반의준 비가 되자 바로 움직였다.

태광화학은 화공약품 판매회사였다. 경영을 이어가면 서 동락화학제품을 유통쪽으로 핸들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동락화학이 어려워지자 인수합병을 거쳐 1987년 새로운 동락화학으로 거듭났다. 동락화학의 기술적 문제는 합병 후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크게 어려움 없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이길문 동락화학 대표는 “그 오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IMF 기점으로 변한 게 있다.바로 나이다. 스스로의 가치이며, 회사의 가치이다. 오직 남들보다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내실위주’로 가다보면 더 큰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직접 경험했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그리고 한계상황을 넘으면서 회사는 비 온 뒤에 땅처럼 단단해지고 더욱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이 대표는 관련없는 업종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오로지 업으로 해 온 부분만 생각하고 보면서, 회사의 미래가치를 이끌어낸다.


사회활동과 봉사활동 - 그리고 AMP 총동창회장까지

이 대표는 라이온스 활동을 1994년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부산 해운대구민이 된 지 5년이 흘렀지만, 이전 사하구에서 생활했을 때는 사하경찰서의 치안자문위원 등 지역내 다양한 활동을 해 왔으며, 서대신동에 살면서 구덕산악회 활동도 이어갔다. 그러다 중구 라이온스 클럽(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에 입회했고, 이길문 대표가 중구라이온스 회장시절에는 국제협회장‘동백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상공회의소 의원활동과 부산지방 검찰청 형사 조정위원을 역임해가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며 양심 우산나누기 운동이나 실제 봉사활동도 선행한다.

부경대학교 AMP총 동창회장, 부산외국어대학교 AMP총동창회장을 거쳤다. AMP과정은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을 수료하 면서 제안이 왔다. 중구라이온스 활동을 하며 부산외 국어대학교 AMP과정을 수료하다 보니 부산외국어대 학교 AMP 총동창회장 역할을 맡게 되었고 어느듯 부경대학교 AMP 총동창회장 역할까지 맡았다고 한다.


아버지의 부재, 가장역할

이길문 대표는 7형제중 막내로 과거 김해군 녹산면 구랑리 181번지가 옛주소이다. 현재는 부산강서구로 편입되었으며, 제2의 산업혁명을 이루는 부산신항만 배 후 국제산업물류단지의 미음개발지구 부근 가락대로 가 지나가는 곳이다.

나이차가 나는 형제들 뒤의 막내라 어머니의 생계를 막내가 같이 살며 책임져야 했다. 녹산중학교를 거 쳐 부산 경남공고 화공과로 진학하면서 시골생활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유학오게 되었다.

지금은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시절에는 5시간 넘게 걸리는 고향길을 숱하게 걸어다녔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대표가 ‘성실’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의 부재가 컸다.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 항상 가족을 걱정 하며, 현실에 안일하게 서 있을 수는 없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심정으로 일을 하면서도 다음 준비를 하는 게 습관이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의‘성공 한 경영인’의 위치를 만들었다. 이길문 대표는 아직도 경영상에서 절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저희 회사 로고를 보면 거북이입니다. 돌다리도 두드 리면서 천천히 가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내실을 기하 면서 승리하는 거북이이죠. 그리고 항상 사업에도‘욕 심’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 해서 거북이입니다. 토끼 처럼 거만하거나 욕심부리지 않으면‘실패확률’도 그 만큼 줄 테니까요. 꾸준한 거북이만이 언덕의 정상에 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길문 대표의 종교는 불교이며 불교에 심취해 있다. 직접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미륵사 사찰도 창건 했을 정도이다. 종교적인 관심에서 봐도 ‘욕심’에 ‘현혹’되기 쉬운 경영인이라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동락화학은?

1989년 설립한 동락화학은 정밀화학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기 업의 생산과정에서 나온 부자재를 재활용하여 상품으로 만든다. 특히 동락화학은 특수한 노하우의 증류공정을 통해 고순도의 제 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9년 녹산공단으로 확장 이전했고, 2005년과 2007년에는 정제 처리 시설을 증설해 2012년 이노비즈 기업인증을 받기도 했다. 업체의 대표와 임직원은 화학관련 분야 강의를 하거나 기술적인 문제에 매우 적극적이다. 2000년에 폐기물 처리업 허가를 취득하 면서 사업기반을 잡았고 5년간‘에너지절감’연구결과로 결실을 얻었다. 2군데 부지가 길 하나를 두고 나뉘어 있는 회사는, 앞으 로 설비증설을 앞두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뤄진 기업이기에 소수정예이며, 생산라인은 3교대로 전체 20여명 의 직원이 움직인다. 지역사회에서‘모범’되는 기업으로 인증받 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양심우산제도’를 운영하며 우산 300여개 를 기증했다.


서성원 기자  tmaxx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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