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대표 패션도시로 조성 'K-패션'

신진디자이너 발굴 오디션, 창작스튜디오 업그레이드 등 차세대 패션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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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서울 관광·문화명소, 야외공연장, 버스 정류장 등 서울의 모든 곳이 런웨이가 된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쇼룸을 설치하고 패션쇼와 박람회가 결합된 트레이드쇼도 개최해 신진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통해 전 세계에 K-패션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전 세계인들이 서울하면 ‘패션’을 떠올릴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패션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0일(화) △차세대 패션인력 양성 △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패션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패션산업은 전기·전자기기분야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최근 제조업체의 해외이동, 명품 브랜드 수입 및 해외 SPA기업 국내 점유 증가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서울 패션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신진디자이너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신진디자이너 대상 고강도 오디션 ‘서바이벌 패션 K’를 개최해 수상자들의 해외진출, 홍보마케팅 등 적극적인 데뷔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만 18세 이상 33세 미만의 현업종사자와 패션관련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모델리스트(패턴사) 콘테스트도 실시, 국내 패션 대기업 인턴십을 비롯해 해외패턴 전문학교 연수 등 맞춤형 취업알선을 한다.
 
5년 미만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창작공간,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도 업그레이드 해 패션전문 인력들이 창조적인 활동도 지원한다.
 
시는 캐나다 TFI(Toronto Fashion Incubator), 미국 CFI(Chicago Fashion Incubator)와 협약을 체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및 디자이너 교환 입주제 등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패션스타일링· 코디네이션 등 ‘패션 전문 숍매니저 과정’, 차별화된 마케팅 및 브랜딩을 위한 ‘패션숍(상인)운영 역량강화과정’, 봉제기술과 경영이 접목된 융합교육으로 젊은 봉제인을 육성하는 ‘청년제작자 양성과정’도 운영해, 다양한 분야의 패션 전문 인력을 키워낸다.
 
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패션쇼와 박람회가 결합된 트레이드 쇼 개최, 국내외 쇼룸 설치 등 신진 디자이너의 해외진출도 돕는다.
 
우선, 국내 최대 패션 비즈니스 행사인 ‘서울 패션위크’와 상해·자카르타·싱가포르·방콕 등 아시아 신흥 패션위크간 네트워크를 확대, 다국적 디자이너 및 해외바이어 교류를 통해 서울패션위크를 아시아 대표 패션 페스티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패션위크 참여디자이너 중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10명을 ‘10 Soul’로 선정, 파리·런던·홍콩 등 해외 주요도시 백화점 및 쇼핑몰 연계 프로모션 개최 및 해외 백화점 팝업 연계와 팝업 세일즈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패션쇼와 박람회가 결합된 트레이드쇼 ‘제네레이션 넥스트 서울’도 개최해 해외바이어 및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한다. 이 트레이드쇼는 해외 진출이 어려웠던 중소패션브랜드에 집중, 현장에서 미니 패션쇼와 맞춤형 수주상담회를 연다.
 
아울러 매년 5년 미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진디자이너 60개 브랜드를 선정해 유럽, 미주 등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해외 유망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내년 4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도 서울에서 개최해 서울 패션의 글로벌화를 앞당긴다.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는 수지멘키스(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가 이끄는 행사로 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 전 세계 패션 CEO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열린 패션쇼는 고교 및 대학 의상학과, 패션전문학원, 아마추어 패션동호회 등이 직접 기획하며 모델지망생 인력 풀을 뉴딜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최대 패션 메카인 ‘동대문 패션상권’을 활성화한다.
 
현재 동대문 운동장주변 종로 5,6가와 청계천 5~8가의 패션상가는 총 35개. 한때는 쇼핑 1번지였던 동대문이 온라인쇼핑몰, SPA브랜드 등으로 일반 쇼핑객이 급감하고 있으며, 야간영업으로 인해 국내외 바이어 방문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먼저 동대문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의’, ‘식’, ‘주’, ‘볼거리’, ‘즐길거리’ 등 5가지 테마를 지역 상권과 연계, ‘복합 체험형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
 
예컨대, 동대문쇼핑과 근처 광장시장·장충동 먹거리, 해오름극장·충무아트홀 등 전시·공연, 청계천·대학로 등의 즐길거리와 근처 호텔을 연결해 투어상품으로 만든다.
 
아울러, DDP 내 이간수문전시장에 신진디자이너 제품 홍보 쇼룸을 운영해 입점브랜드의 공동 마케팅과 브랜딩 제작은 물론 신진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세계적인 패션계 명사들과 서울시 패션계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및 운영에 대한 진단 및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는 패션산업 거버넌스도 운영한다.
 
한편 박시장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 10일차인 20일(화) 오전 10시 민간 창업 액셀러레이터인 N15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터는 DDP 등에서 서울 패션위크에 참석한 해외바이어와 프레스를 만나 패션브랜드 해외 판로개척에 대한 내용을 청취하고, 신진디자이너와 간담회를 거쳐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서울시는 나진상가 15동에서 테크숍(Tech Shop) 조성 등 제조형 창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위해 민간기업인 나진산업(주)과 민간 창업액셀러레이터인 N15 스타트업 빌더와 제조형 창업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현장에선 3D 프린터 등 시제품 제작 기기 및 드론 시연도 한다.
 
오후에는 박시장은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Suzy Menkes)를 비롯해 에릭 제닝스(Eric Jennings)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부사장, 로렌조 하다(Lorenzo Haddar) H 로렌조 대표, 피오나 탄(Fiona Tan) 클럽 21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캐롤라인 그리어(Caroline Greer) au pont rouge 디렉터, 패트릭 카바세(Patrick Cabasset) 등 해외바이어 및 패션 전문가와 만나 패션허브도시 서울의 장점을 알린다.
 
바이어 간담회 후 서울시와 두산타워(주)는 ‘패션수도 서울 구현 및 서울의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어 신진디자이너 및 패션상권 관계자들과 감담회를 개최해 신진디자이너 유통 및 판로개척, 패션산업발전 계획 등 현장의 소리를 청취한다.
 
저녁 9시 40분부터는 동대문 누죤 쇼핑몰을 방문해 야간도매시장 상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패션집적지로서의 동대문 도매상권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제 정책 반영방안을 찾는다.
 
마지막 일정은, 동대문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있는 해외 바이어를 만나 서울패션 산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원활한 마케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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