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경기 부진과 저금리 여파로 은행의 가계대출 중에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5조1천억원으로 155조원을 넘어섰다. 기타 대출은 은행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종류의 대출을 합한 개념이다.
이는 작년 1년 동안 이 대출 잔액 증가액이 1조9천억원 늘었음을 고려하면 올 들어 7개월 동안 지난해 1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기타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유지해오다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6월엔 한 달간 1조3천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2조8천억원이 늘었던 2013년 수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