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장관은 "앞으로 몇 년간 청년 고용 시장에 빙하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임금피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금피크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며 "8월에는 LH, 철도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선도해 임금피크제 관련 노사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각 부처 장관과 공공기관장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피크제는 중장년 세대가 청년들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제공하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청년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조가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지난 5월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발표한 뒤 지난달까지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101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안을 확정했다. 나머지 215개 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재부는 앞으로 재정관리관 주재로 임금피크제 점검회의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력[015760]은 내년부터 채용보장형 '고용디딤돌 프로젝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에 다른 기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