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정부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20만개의 일자리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 회장 등 5개경제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회의’를 개최해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교원 명예퇴직을 연간 2000명씩 늘려, 오는 2017년까지 1만5000명의 신규 교원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부터 서울지역 및 상급 병원에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해 2017년까지 1만명의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의 채용 지원도 늘리며,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재원절약분을 통해 8000명 규모의 청년고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어 청년인턴제를 중소, 중견기업으로 확대해 7만5000개의 청년 인턴 자리를 확보키로 했다. 3개월간의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해당 기업에 최장 1년간 1명당 72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대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해 유망직종 중심으로 직업훈련 인원도 2만명 정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15~29세 청년고용률(41.4%)이 2017년 말 기준으로 1.8%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원 대상인 청년 연령의 범위를 15~29세에서 15∼34세로 넓히기로 하고 올 9월에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