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만든 건축물의 도시 크로아티아 자다르(Zadar)-1

이지희 기자l승인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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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해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선물로 지어진 도시’란 뜻의 자다르는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7만 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다.

[자료제공-엔스타일투어]

중세시대 로마교황청의 직속 관리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들이 많았으며 로마시대 광장 유적지가 최대 규모로 남아 있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크로아티아의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자다르는 중세 슬라브 국가들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다.


14세기 말, 크로아티아 최초의 대학이 자다르에 설립되었고 19세기 후반에는 달마티아 지역 문화국가 재건운동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었다. 고대 로마와 중세의 유적이 곳곳에 보존되어 있고, 세계유일의 바다 오르간(Moske Orgulje)이 설치되어있어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의 음악을 연주한다.
코발트 빛 바다로 향하는 돌계단 구석 구석에 구멍을 뚫어 만든 자연의 악기. 파이프와 호루라기의 원리를 응용해 최고의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가 디자인한 세계 최대 파이프 오르간이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도시
자다르의 구시가는 약 3킬로미터 정도의 둘레에 엄지손가락처럼 삐죽 나온 작은 반도모양이다.
시내는 고대 로마 시대 때 요새화되었고 베네치아 공화국 시대에 도시가 완성되었으며, 고대로마의 고풍스런 유적과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로마네스크 건물이 적정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로카 대로(Siroka Ulica)를 따라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어 어찌 보면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와 가장 많이 닮은 곳이기도 하다.

구시가는 고대로마시대부터 이어져온 요새화된 도시여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다르의 성벽은 과거 베네치아공화국 당시에 투르크 족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지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씨티게이트라 불리는 4개의 성문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도 육지의 문(Mainland Gate) 와 항구의 문(Port gate)는 2개의 문이 남아 자다르 구시가지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자다르 주요 관광지

성도나트 성당  (Crkva Sv. Donata)
자다르를 대표하는 건물로, 과거 9세기경에 지어졌다. 로마광장의 폐허 위에 세워졌으며 자다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로마광장이 무너진 후 남은 그 유물들로 재료들로 성당을 건축하였다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내부구조물도 전부 부서진 석재로 이용하여 만들어진, 재활용된 성당이기도 하다. 틀을 벗어난 유쾌한 발상이 있고 규격화 되지 않은, 전통에서 벗어난 친근하고 재미있는 멋이 있는 곳이다.

로마시대 포럼 (Forum)
성 도나트 대성당과 고고학 박물관 사이에 있는 광장이다. 과거 로마시대 포럼으로, 집회장이나 시장으로 사용되었던 로마 특유의 장소다. 자다르의 포럼은 AD1~3세기에 로마의 황제 오거스투스(Augustus)가 세웠다.
면적이 90*45미터로 아드리아해 동부해안에서 가장 큰 로마시대 광장이었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손상되어 현재까지 복구 중이다.  광장 주변에는 로마시대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육지의 문 (Mainland Gate)
1543년에 건축된 육지의 문은, 자다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로 불리며 베네시안 공화국을 상징하는 날개 달린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다. 승리를 상징하는 3개의 아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시가로 연결되는 메인 입구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바다오르간 (Morske Orgulje)
자다르의 명물 바다오르간은 달마티안 석공들과 건축가 니콜라 바사치의 작품으로 2005년 만들어졌다.
파도의 크기에 따라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보도에 설치된 75미터 길이, 35개 파이프에서 파도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독특한 바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다오르간이다.

5개의 우물 (Trg 5 Bunara)
16세기 오스만 투르크의 공격을 대비해 베네치아 인들이 만든 식수원이다.
일직선상의 5개 우물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으며 그 당시에도 예술 작품과 같이 시각적인 면도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우물은 19세기까지 이용 되었다고 한다.

나로드니 광장 (Trg Narodni)
구시가 중심의 시로카 대로(Siroka Ulica) 에 중심에 있는 광장이다. 아담한 광장 바닥의 정비가 잘된 하얀 대리석이 언제나 윤이 나며, 두브로브니크 플라차 거리를 연상케 한다. 광장 주위를 시계탑, 시청사, 공개 재판소 등이 둘려싸고 있으며 노천카페가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peoplejh@epeopl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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