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정부가 지속되는 가뭄에 따른 채소류 가격 급등에 대응하고자 수급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2015년도 제3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주요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일시적 출하량 부족이 예상되는 7∼8월의 수급불안 해소에 중점을 두고 선제적 수급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파는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18% 줄고 생산량이 평년대비 14% 감소하면서 약 14만t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18일부터 1㎏(킬로그램)당 가격이 1051원을 돌파하며 '심각단계'에 진입했다. 양파는 예년대비 10~30%가량 가격이 올랐다.
배추 도매가격은 6월 상순 ‘경계’에서, 6월 중순 ‘주의’로 하락했지만 7월 이후부터는 고랭지 배추가 출하됨에 따라 가격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늘 역시 재배면적 감소(평년대비 20% 감소)와 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평년대비 12% 감소한 29만톤으로 약 4만1000톤의 공급 부족이 전망되고 있다. 도매가격은 6월 중순 1㎏당 3830원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저장ㆍ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저장ㆍ가공 유통주체들의 자율적 수급조절과 합리적 유통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