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퇴치 가능’ 박원순 서울 시장, 35번 환자도 감싸 안아...

천만 도시 서울, 메르스 방역 위한 추가 진행 사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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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다르다며 각 언론사에 박 시장 맹비난한 35번 메르스 확진 환자도 서울 시민이라며 감싸 안고 추가 방역에 사력 다해

-메르스 퇴치 가능, 무분별한 공포 조성은 금물

[피플투데이 김은영기자]=지난 5일 오후 급박한 기자회견을 통해 단호하게 메르스 대책 본부장을 자처하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성명을 발표한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추가 진행사항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퇴치가 가능하고 완치 또한 가능하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 그리고 민, 관이 서로 힘을 합치면 슬기롭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복지부 자료를 그대로 발표했다는 서울시의 의견 개진에도 불구, 서울시가 자신을 몰지각한 의료인으로 몰았다며 각 언론사에 제보하며 박시장을 맹비난하던 35번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해서도 “그 또한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대처에 의

한 피해자"라고 옹호하며 “35번 환자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그도 보호받아야 할 서울 시민 중 한 명”이라며 폭 넓은 포옹력을 보여줬다.

이 정보를 접한 다음 카페 네티즌들은 “정말 믿음이 간다”, “감동적이다”, ”시장으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다”며 관심을 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장의 메르스 추가 진행사항을 담은 전문

서울메르스 대책 본부장 박원순입니다.

1. 메르스는 완치되는 병입니다. 환자들은 안전하게 관리 되고 있는지? 불안한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에 질문도 있고 답도 있습니다.

2. 보건소장님이 확진 환자 격리병상을 요청하시고, 검진수송을 위한 구급차 지원을 요청하십니다. 120에 자주 오는 질문을 빅데이터 분석을 해 인포그라피, 웹툰으로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이 실시간성이 크니 초기에 괴담과 유언비어를 바로 잡는 컨텐츠를 만들어 확산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고맙습니다. 시민을 믿고 진실을 공개하니 여러 생각들이 모였습니다.

3. 35번 환자의 이야기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35번 환자도 서울시민입니다.
어찌 보면 35번 환자도 정부 초기대응 실패의 피해자입니다. 35번 환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 역학조사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4. 사실을 감춰서 불안하지 않았는가? 사실을 감췄을 때와 진실을 전달했을 때 어느 쪽이 더 불안을 조작하는 것입니까? 사실을 감춰서 불안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5. 이번 메르스 사태 해결은 정부의 힘만으로도 , 지자체 힘 만으로도 안되는 중차대한 일입니다. 서울은 국가지정 전염병 관리의 콘트롤 타워인 정부에 협조하고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보건당국책임자와 만나 서울의 위중한 상황을 설명드리고 함께 협력해가는 방안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6. 힘든 삶의 현장과 늘 가까이에 연결되어 있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의 아픔에 등돌리지 않겠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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